[보도자료] 한화오션 3지회 공동투쟁 선포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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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변인 작성일24-03-21 15:15조회1,28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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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탄압 이빨을 드러낸 한화자본,
공동투쟁으로 맞선다!
23년의 산업은행 지배에서 벗어나 지난해 5월 23일, 한화가 대우조선을 인수하였다.
고용보장, 노동조합 및 단협승계, 회사발전과 지역 발전에 관한 4대 요구안을 수용하며 새로운 대우조선 미래를 책임지겠다는 한화의 신용과 의리는 1년도 지나지 않아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대우조선 인수 당시, 뭐든 다해줄 것처럼 하면서 사탕발린 거짓선동으로 노동자와 지역시민을 기만한 행태들이 여실히 증명되고 있다. 약속한 신규채용과 인력충원은 뒤로 한 채, 무분별한 생산계획으로 붕괴된 생산체계는 올해 연초 2건의 사망재해와 빈번한 노동재해 불렀다. 하청노동자 임금을 올려 정상화하겠다는 것은 말뿐이고 실상은 저임금 이주노동자 고용과 다단계 하청 고용 확대였다. 이것이 회사발전을 위한 한화자본의 약속인가!
지역발전을 위한 한화의 약속은 어떠한가! 지역민들은 재계 7위 한화그룹의 인수를 두 팔 벌려 환영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한화의 투자계획은 전무하다.
한화는 겉으로는 노동조합을 인정한다면서도 어떠한 약속도 지키지 않으며 노사관계를 파행으로 내몰았다.
매각 당시 합의한 RSU 300% 지급을 경영목표 달성이라는 선언적 문구에 불과했던 내용을 트집 잡아 파기하고 있다. 심지어 노동조합이 서울 한화본사 상경투쟁을 하는 바람에 지급할 수 없게 됐다는 궤변만을 늘어놓으며, 적반하장식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이는 노동조합의 투쟁을 매도시키는 한화자본 특유의 갈라치기 수법으로, 노조 조직력을 약화시켜 노동조합을 장악하려는 의도다.
뿐만이 아니다. 단체교섭 수임사항이었던 신규채용, 노동강도에 따른 보상체계 마련, 성과급 지급기준 마련 건 등을 논의 중이었던 노사협의회를 일방적으로 종료하고 협의 자체를 거부하며 대화의 문을 닫았다.
하청노동자들의 피해 또한 심각하다. 대우조선 시절에는 거의 볼 수 없었던 임금체불이 단적인 예다. 2월 15일 임금 지급일에 탑재업체 여러 곳에서 총 5억여 원의 임금이 체불되었고, 이후 다른 업체들 또한 임금이 체불된다는 소문이 흉흉하다. 임금체불에 근본책임이 있는 한화오션은 수수방관이다. 한화오션은 “기성금을 다 줬다”는 무책임한 대답과 함께 사태해결을 외면한 채 임금 체불로 조선소를 운영하려 한다.
조선하청지회의 22년 여름 파업에 대해서는 무차별 고소와 470억 손해배상소송의 칼날을 여전히 들이대고 있다. 심지어 경찰과 검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린 사안까지 불복해 검찰에 항고하는 집요함을 보이며, 생존권 투쟁에 나섰단 조합원들을 끝까지 괴롭히고 있다.
또한 조선하청지회의 일상적인 노동조합 활동과 출입을 입맛대로 불허하며 방해공작을 일삼고 있다. 겉으로는 하청노동조합을 인정한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출입 불허를 통해 노동조합의 기본적인 활동마저 가로막고 있는 것이다.
대우조선시절부터 현장의 복지를 책임진 웰리브 노동자들은 한화오션의 무능함에 고용불안에 놓였다. 지난 23년 7월 기존 계약 종료 후 지금까지 재계약에 대한 아무런 진전이 없는 상황에 의도적으로 웰리브와의 계약을 지연 중이다. 이는 결국 분리, 분할매각을 추진하기 위한 한화자본의 계략으로 규정할 수밖에 없다.
웰리브 노동자들은 대우조선 당시 일방적인 구조조정으로 소속이 변하고, 사외업체로 변경되어 같은 현장에서 다른 처우를 받고있는 억울함과 답답함도 모자라, “가만히 있으라”는 가혹한 처사와 함께 계약까지 진행되지 않아 이중고통을 겪고 있다.
한화오션이 노동자, 지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고 노동조합을 무시하는 태도의 귀결은 분명하다. 한화그룹이 지금껏 그래왔듯이 외면하는 전략으로 노동자를 지치게 만들며 내부에서부터 노-노갈등을 불러 입맛대로의 현장을 만들기 위해서다.
우리는 오늘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공동투쟁의 수위를 높여내고 연대를 더욱 굳건히 만들어 한화오션에서부터 한화의 구시대적 노무관리 방식의 종지부를 찍을 것이다. 노동자 가르기에는 더욱 큰 연대로, 무시와 외면에는 더욱 큰 공동투쟁이 있을 뿐이다.
한화오션 내 모든 노동자를 향한 차별과 노동탄압을 멈춰라.
한화오션 내 노동조합을 인정하고 노조, 지역민과의 약속을 지켜라.
2024년 3월 21일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 대우조선지회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 웰리브지회
공동투쟁으로 맞선다!
23년의 산업은행 지배에서 벗어나 지난해 5월 23일, 한화가 대우조선을 인수하였다.
고용보장, 노동조합 및 단협승계, 회사발전과 지역 발전에 관한 4대 요구안을 수용하며 새로운 대우조선 미래를 책임지겠다는 한화의 신용과 의리는 1년도 지나지 않아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대우조선 인수 당시, 뭐든 다해줄 것처럼 하면서 사탕발린 거짓선동으로 노동자와 지역시민을 기만한 행태들이 여실히 증명되고 있다. 약속한 신규채용과 인력충원은 뒤로 한 채, 무분별한 생산계획으로 붕괴된 생산체계는 올해 연초 2건의 사망재해와 빈번한 노동재해 불렀다. 하청노동자 임금을 올려 정상화하겠다는 것은 말뿐이고 실상은 저임금 이주노동자 고용과 다단계 하청 고용 확대였다. 이것이 회사발전을 위한 한화자본의 약속인가!
지역발전을 위한 한화의 약속은 어떠한가! 지역민들은 재계 7위 한화그룹의 인수를 두 팔 벌려 환영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한화의 투자계획은 전무하다.
한화는 겉으로는 노동조합을 인정한다면서도 어떠한 약속도 지키지 않으며 노사관계를 파행으로 내몰았다.
매각 당시 합의한 RSU 300% 지급을 경영목표 달성이라는 선언적 문구에 불과했던 내용을 트집 잡아 파기하고 있다. 심지어 노동조합이 서울 한화본사 상경투쟁을 하는 바람에 지급할 수 없게 됐다는 궤변만을 늘어놓으며, 적반하장식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이는 노동조합의 투쟁을 매도시키는 한화자본 특유의 갈라치기 수법으로, 노조 조직력을 약화시켜 노동조합을 장악하려는 의도다.
뿐만이 아니다. 단체교섭 수임사항이었던 신규채용, 노동강도에 따른 보상체계 마련, 성과급 지급기준 마련 건 등을 논의 중이었던 노사협의회를 일방적으로 종료하고 협의 자체를 거부하며 대화의 문을 닫았다.
하청노동자들의 피해 또한 심각하다. 대우조선 시절에는 거의 볼 수 없었던 임금체불이 단적인 예다. 2월 15일 임금 지급일에 탑재업체 여러 곳에서 총 5억여 원의 임금이 체불되었고, 이후 다른 업체들 또한 임금이 체불된다는 소문이 흉흉하다. 임금체불에 근본책임이 있는 한화오션은 수수방관이다. 한화오션은 “기성금을 다 줬다”는 무책임한 대답과 함께 사태해결을 외면한 채 임금 체불로 조선소를 운영하려 한다.
조선하청지회의 22년 여름 파업에 대해서는 무차별 고소와 470억 손해배상소송의 칼날을 여전히 들이대고 있다. 심지어 경찰과 검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린 사안까지 불복해 검찰에 항고하는 집요함을 보이며, 생존권 투쟁에 나섰단 조합원들을 끝까지 괴롭히고 있다.
또한 조선하청지회의 일상적인 노동조합 활동과 출입을 입맛대로 불허하며 방해공작을 일삼고 있다. 겉으로는 하청노동조합을 인정한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출입 불허를 통해 노동조합의 기본적인 활동마저 가로막고 있는 것이다.
대우조선시절부터 현장의 복지를 책임진 웰리브 노동자들은 한화오션의 무능함에 고용불안에 놓였다. 지난 23년 7월 기존 계약 종료 후 지금까지 재계약에 대한 아무런 진전이 없는 상황에 의도적으로 웰리브와의 계약을 지연 중이다. 이는 결국 분리, 분할매각을 추진하기 위한 한화자본의 계략으로 규정할 수밖에 없다.
웰리브 노동자들은 대우조선 당시 일방적인 구조조정으로 소속이 변하고, 사외업체로 변경되어 같은 현장에서 다른 처우를 받고있는 억울함과 답답함도 모자라, “가만히 있으라”는 가혹한 처사와 함께 계약까지 진행되지 않아 이중고통을 겪고 있다.
한화오션이 노동자, 지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고 노동조합을 무시하는 태도의 귀결은 분명하다. 한화그룹이 지금껏 그래왔듯이 외면하는 전략으로 노동자를 지치게 만들며 내부에서부터 노-노갈등을 불러 입맛대로의 현장을 만들기 위해서다.
우리는 오늘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공동투쟁의 수위를 높여내고 연대를 더욱 굳건히 만들어 한화오션에서부터 한화의 구시대적 노무관리 방식의 종지부를 찍을 것이다. 노동자 가르기에는 더욱 큰 연대로, 무시와 외면에는 더욱 큰 공동투쟁이 있을 뿐이다.
한화오션 내 모든 노동자를 향한 차별과 노동탄압을 멈춰라.
한화오션 내 노동조합을 인정하고 노조, 지역민과의 약속을 지켜라.
2024년 3월 21일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 대우조선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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