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두산에너빌리티 중대재해 규탄 및 안전대책 수립 촉구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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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변인 작성일26-04-30 11:28조회54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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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두산에너빌리티 중대재해 규탄 및 안전대책 수립 촉구 기자회견
금속노조 보도자료
4월 30일 배포 | 위원장 박상만 | 대표전화 02)2670-9555 | 금속노조 대변인 010-8469-2670 kmwupress@gmail.com | 텔레그램 t.me/kmwupress
[기자회견문]
산재사망 노동자 추모의 날, 노동자가 목숨을 잃는 나라
말만으로 노동자의 생명을 책임질 수 없습니다.
2026년 4월 27일(월) 오전 10시 20분경,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공장내 C19컬럼 유닛9 변전실 신축 공사 현장에서, 지게차를 이용해 1층에서 2층으로 옮겨진 무게 900kg의 전기판넬을 핸드리프트로 적재지점으로 이동시킨 후 돌아서는 재해자 쪽으로 전기판넬이 넘어지면서 재해자를 덮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사고가 발생하자 동료 작업자들과 사내 소방서 응급구조대가 지렛대로 전기판넬을 밀어내 재해자를 구조한 후 사내 부속 의원 의사들이 응급조치를 한 후, 병원으로 옮겼으나 다음 날 아침 6시경 끝내 목숨을 잃었습니다.
재해자가 숨진 4월 28일은 산재사망 노동자 추모의 날이었습니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은 SNS에 ‘정부의 노력과 노사협력이 더해져 산재 사망자가 감소하는 등 현장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며 “삶의 터전이 죽음의 터전이 되지 않도록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 방치된 위험과 작은 빈틈으로 사람만 뒤바뀐 익숙한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이 말은 오늘은 죽지 않았지만, 내일도 중대재해의 위험을 마주하며 일해야 하는 노동자들에게는 조금도 와닿지 않는 다짐이고 약속입니다.
이번 사고는 전기판넬 귀퉁이 4곳에 모두 고임목을 받쳐야 했지만, 양쪽 모서리에만 두 개를 받친 상태에서 전기판넬이 무게 중심을 잃고 재해가 쪽으로 넘어지면서 일어났습니다. 중량물 작업을 하면서 제품 규격에 맞지 않는 고임목을 사용하고, 그마저도 고임목을 무게 중심에 맞춰서 놓지 못해 일어난 어이없는 사고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발주한 변전실 신축공사는 재해발생 당시 판넬적재작업이 마무리 작업이 아니었습니다. 재해 발생 당시 판넬 적재작업은 1차 적재작업이었고, 판넬 9개를 모두 적재한 후 다시 빈 공간으로 판넬을 1개씩 이동시키며 2차 마무리 장착하는 작업이 남아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공사 기간이나 비용을 따졌을 때 전기판넬 설치작업을 하는 2층으로 무리하게 모든 전기판넬을 옮겨놓아야 했고, 공간 협소로 인해 고임목을 4귀퉁이에 적정하게 고여놓기가 어려웠던 조건입니다.
노동자들은 부득이하게 판넬 간격을 좁히기 위해 고임목을 불안정하게 받칠 수밖에 없었고 결국 균형을 잃은 전기판넬이 넘어지면서 재해자를 덮친 것입니다.
이번 사고는 2021년 4월 22일 평택항에서 일하다 간단한 안전조치를 하지 않아 故이선호님이 개방형 컨테이너 날개가 넘어지면서 깔려 숨진 사고를 생각나게 합니다. 이선호를 덮쳤던 300kg의 컨테이너 날개가 이번에는 900kg의 전기판넬이 되어 재해자를 덮친 것입니다. 지난 5년 동안 전도의 위험은 알면서도 “방치”되었습니다. 왜 이런 어이없는 사고가 일어났는지 철저한 원인 조사와 결과에 따른 책임자 처벌이 필요합니다. 공사 기간과 공사비에 쫓겨 안전하지 못한 상황에서 작업을 해야 했던 것은 아닌지, 하청업체의 안전관리에 대한 원청의 책임과 역할은 무엇인지, 왜 이런 사고가 반복되는지 밝혀야 할 것이 너무나 많습니다.
금속노조와 민주노총은 다시는 이런 어이없는 중대재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하게 원인을 규명하고 책임을 묻겠습니다. 이번 사고로 희생된 재해자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한 요구>
하나. 원·하청 및 노조의 공동 사고원인 조사 및 안전대책 수립 보장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라!
하나. 작업별 위험에 맞는 실효성있는 안전대책 수립하고, 위험 상황과 위험요소 발견 시 원·하청 모든 노동자의 작업중지권을 보장하라!
하나. 사고 발생 시 재해자 구조를 위한 대응 시스템을 수립하고 관련 충분한 장비와 인력을 확보하라!
하나. 사내 모든 작업에 원청 안전관리자 입회하라.
하나. 하청노동자를 포함한 전사적 차원의 특별안전교육 실시하라!
하나. 사고 수습자와 목격자, 트라우마를 호소하는 원하청 모든 노동자의 트라우마 치료 보장하라!
하나. 작업중지로 인한 하청노동자의 임금손실을 보전하라!
<노동부에 대한 요구>
하나. 모든 중량물 운반 작업으로 작업중지 범위 확대하라!
하나. 원청의 하청업체 및 노동자에 대한 안전교육 실시 여부 점검하고 이행을 감독하라!
하나. 특별감독에 준하는 일반감독을 실시하라!
하나. 사고 수습자와 목격자, 트라우마를 호소하는 원하청 모든 노동자의 트라우마 치료 보장하라!
하나. 작업중지로 인한 하청노동자의 임금손실을 보전하라!
2026년 4월 30일
전국금속노동조합,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개요]
■ 제목 : 구멍투성이 안전관리체계, 오늘도 우리는 동료를 잃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중대재해 규탄 및 안전대책 수립 촉구 기자회견
■ 일시 : 2026년 4월 30일(목) 10시 30분
■ 장소 :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앞
■ 순서 : 발언1 – 정상만 금속노조 부위원장
발언2 – 김일식 금속노조 경남지부 지부장
발언3 –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기자회견문 낭독
■ 주최 : 전국금속노동조합
■ 문의 : 박재영 금속노조 노동안전보건국장 010-2277-0886
※ 사진, 자료집 다운로드 링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