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포스코 불법 경영, 노동 차별 중단 촉구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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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변인 작성일25-03-20 13:06조회34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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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제57기 정기주주총회 기자회견]
불법파견 정규직화, 임금차별 철폐, 노조탄압·환경파괴 중단
포스코는 불법경영·노동자 차별 중단하고 시민기업 증명하라!
포스코 노동자들은 수년째 주주총회가 열리는 날 서울 강남의 한복판에서 외치고 있습니다.
“불법파견 철폐하라”, “직원 간 임금차별 중단하라”, “중대재해, 탄소 대책 마련하라!”
우리는 주주총회장에서 장인화 회장을 비롯한 포스코의 경영진에게 책임 있는 대답을 듣고 싶었다. 왜 불법파견 행위를 중단하지 않고 가족을 볼모로 학자금 지급 차별까지 하는지. 왜 정규직 전환자를 별정직으로 만들어 임금을 차별하는지. 왜 ‘기업시민’이라면서 금속노조 조합원을 차별하고 노동자의 시민적 권리를 탄압하는지 묻고 싶었다. 하지만 예년처럼 포스코는 직원이자 주주인 노동자 주주들의 주주총회 참여를 강제로 막았다. 노조원이란 이유만으로 주주의 권리를 봉쇄하는 행태가 10년째 이어 오는 것이 안타깝다.
포스코는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내세우고 있다. 그렇다면 불법파견, 불법경영부터 바로잡아야 한다.
대법원과 각급 법원이 일관되게 포스코 광양,포항제철소의 사내하청이라 부르는 고용형태는 모두 불법파견이라 확인하고 정규직 전환 판결을 했다. 대법원 승소자에 이어 고등법원과 지방법원에서 승소하여 상급심에 계류 중인 노동자가 721명이다. 또 962명이 1심에 계류 중이다. 포스코 광양, 포항제철소에는 2만여 명에 이르는 사내하청노동자가 있다. 불법파견을 멈추고 이들은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한다. 사내하청 노동자가 근로자지위확인 소송에 참여한다는 이유만으로 자녀학자금과 복지카드를 지급하지 않는 차별적 처우도 시정해야 한다. 국가인권위원회와 고용노동부도 시정을 권고하고 과태료를 부과했다. 법원에서도 학자금과 복지카드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포스코 직원 간의 차별도 심하다. 포스코는 2023년, 2024년 임금인상을 타결하며 각각 기본급 월 10만 원을 인상했다. 하지만 유독 금속노조 포스코지회 조합원 53명에 대해서는 기본급 월 5만7천 원대를 인상했다. 이들은 대법원 판결로 포스코사내하청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노동자들이다. 포스코는 정규직 전환자 임금을 기존 정규직보다 턱없이 적게 주는 별정직으로 만들더니 임금인상마저 낮게 하는 상식 밖의 차별을 하고 있다. 이는 금속노조 조합원에 대한 보복이자 민주노조 탄압이다. 정규직 전환자에 대한 별정직 보직을 철회하고 생산기술직으로 전환하며 임금인상 차별을 중단해야 할 것이다.
포스코는 금속노조에 대한 집단탈퇴, 기업노조로 조직 형태 변경 추진 등 민주노조 탄압 공작을 벌여왔다. 금속노조 조합원이라고 승진에서 배제 시키고 고과점수를 낮게 주고 퇴직 후 재취업에서 배제하는 차별을 하고 있다. 금속노조에 가입하는 하청 업체마다 부당해고와 징계가 이어졌다. 원하청 노동자의 권리를 억압하고 금속노조 가입을 막고 활동을 위축시켜서, 불법경영과 차별행위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잠재우려 하는 것이다.
포스코는 이제 80년대식 노무관리를 바꿔야 한다. MZ 세대 최고의 이직률은 포스코의 군대식 조직 문화 때문이다. 15년간 세계 최고의 철강사라는 위상에 걸맞는 인간존중의 경영문화를 만들어 가야한다. 장인화 회장이 할 일은 불법경영과 노동자 차별을 중단하여 포스코가 ‘기업시민’ 임을 증명하는 것이다.
포스코는 대표적인 중대재해 살인기업이자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탄소를 배출하는 기후 악당으로 환경을 파괴하고 주민의 건강을 해치는 주범이다. 하지만 탄소 감축 목표는 최하위 등급을 받으며 대책을 제대로 내놓지 않고 있다. 진정한 ‘기업시민’이라면 중대재해 없는 안전한 일터와 수소환원제철 등 탄소중립 생산체제로 전환해야 한다.
금속노조는 포스코가 불법파견, 노조탄압, 노동자 차별을 중단하고 노동존중 기업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노동자와 시민의 건강한 삶의 권리를 보장하는 ‘기업시민’이 되길 촉구한다. 이를 위해 금속노조는 포스코를 지속해서 감시하고 시민과 함께 싸워나갈 것이다.
<우리의 요구>
포스코는 불법파견을 멈추고 모든 사내하청노동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라!
포스코는 하청노동자 자녀학자금, 복지카드 미지급 차별 시정하라!
포스코는 직원 간 임금 차별 시정하고 정규직 전환자를 생산기술직으로 배치하라!
포스코는 중대재해 없는 안전한 일터와 노동자 건강권 보장하라!
포스코는 환경파괴 경영 중단하고 지역주민의 건강권을 보장하라!
2025년 3월 20일
전국금속노동조합 / 광주전남지부 / 포항지부
포스코지회(광양,포항) /포스코사내하청지회(광양,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