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한화오션 중대재해 예방시스템 '먹통'...압수수색과 사업주 처벌 필요하다 > 보도자료/성명

본문 바로가기

보도자료/성명

[성명] 한화오션 중대재해 예방시스템 '먹통'...압수수색과 사업주 처벌 필요하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대변인 작성일25-10-18 14:12
조회89회 댓글0건

첨부파일

본문

먹통이 된 한화오션 중대재해 예방시스템,
한화오션에 대한 압수수색과 사업주를 처벌하라!
 
2025년 10월 17일 오전 10시 50분 경 한화오션에서 시스템 비계 조립 및 설치 작업 중 시스템 비계 구조물이 무너져 노동자를 덮쳐 비계 구조물에 끼여 11시 43분 경 사망하는 중대재하가 발생하였다. 한화오션에서 2025년 9월 3일 구조물 붕괴로 인해 선주사 감독관이 사망한지 40여일만에 또 다시 중대재해가 발생한 것이다.

작업표준서(BMSW)에 따르면 해당 작업을 할 때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총 7가지 절차를 마련하고 있으며, 마지막 단계에서 전도(구조물 넘어짐)를 방지하기 위해서 보조 SUPPORT를 세우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사고 현장에는 전도 방지를 위한 보조 SUPPORT는 존재하지 않았다. 노동자들이 해당 구조물을 잡고 있었다. 더 큰 참사가 발생할 뻔 한 것이다. 문제는 중대재해가 발생하기 전까지 보조 SUPPORT 없이 작업을 하고 있었지만, 한화오션은 이러한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사고 현장에서 확인한 2023년 현진이엔지에서 실시한 위험성 평가에서 전도로 인한 위험은 ‘허용 가능함’으로 평가하였지만 한화오션은 현진이엔지의 위험성 평가 결과 및 조치가 적절하였는지에 대한 관리를 하지 않았다.

더 큰 문제는 당시 작업에 대해서는 작업 승인 절차가 없었다는 것이다. 한화오션은 사전 작업 승인 절차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사고 현장에서 확인한 바에 따르면, 해당 작업에 대해서는 사전 작업 승인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되었다. 해당 작업에 대해서 사전 승인 절차 자체가 없었을 가능성도 매우 높다.

작업표준은 있지만, 작업표준에 따라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원청인 한화오션의 관리감독이 전혀 없었다는 것이 이번 사고의 가장 큰 원인이다. 만약, 작업 승인 절차를 통해 보조 SUPPORT 설치가 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작업을 중단시켰더라면 그리고 전도 방지 조치 후 작업을 진행하였다면 이번 중대재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결국 한화오션의 중대재해 예방시스템의 형식적 운영이 중대재해를 발생시켰다. 한화오션이 현진이엔지에 하도급을 주고, 현진이엔지는 다시 에스와이테크란 물량팀에 재하도급을 주는 과정에서 한화오션의 위험관리는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이 확인된 만큼 한화오션의 하도급 및 재하도급 중대재해 예방 시스템에 대한 전면적 점검이 필요하다.

금속노조와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는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보다는 이윤을 추구하는 한화오션을 규탄한다. 또한, 연이어 노동자를 사망케 한 한화오션에 대해 고용노동부와 검찰 그리고 사법부는 빠른 압수수색과 실질적 경영책임자를 구속 수사를 촉구한다. 또한, 우리는 한화오션의 중대재해 발생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다.
 

 2025년 10월 18일
전국금속노동조합 ․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서울시 중구 정동길 5(정동 22-2) 경향신문사 별관 6층
TEL. 02-2670-9555 (가입상담 1811-9509)
FAX. 02-2679-3714 E-mail : kmwu@jinbo.net
Copyrightⓒ 2017 전국금속노동조합. All Rights Reserved.
Supported by 푸른아이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