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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합병...기업승계인가, 노동자 희생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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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변인 작성일25-09-03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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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합병
기업승계인가, 노동자 희생인가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는 HD현대중공업이 추진하는 합병이 기업의 이윤 확대와 승계 수단에 불과하며, 노동자들에게는 어떤 실질적 이득도 주지 못한다고 강력히 규탄한다.

1. 마스가 프로젝트와 노동자 배제

마스가(MASGA) 프로젝트는 이재명 정부가 강조하는 국가 전략 사업으로, 조선·방산 산업의 미래를 좌우하는 중대한 계획이다. 국민과 언론의 관심이 쏠린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그러나 우리는 분명히 말한다. 마스가는 자국민 기술자의 손과 숙련 없이는 결코 실현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내놓은 합병 자료 어디에도 노동자의 고용안정, 전환배치 대책, 성과 보장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즉, 합병은 기업에는 이윤과 승계의 수단이지만, 노동자에게는 고용불안과 구조조정 위험만 남기는 불공정한 구조다.

2. 마스가 국가 전략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려면 노사가 힘을 합쳐야 한다

국가 전략 프로젝트의 성공과 실패가 달린 합병 구조에서, 정작 노동자가 철저히 배제되고 있다는 점이다. 합병으로 기업의 몸집을 키우고, 방산 라이센스를 이용한 생산 기지 구축 등의 사업적 계획은 필요하나, 합병으로 인한 중복 생산문제나, 불필요한 부문의 폐지는 직원 및 노동자들에게는 희망퇴직과 강제전환배치의 희생과 불안을 가져다 줄 뿐이다. 회사는 “구조조정은 없다”는 말을 반복하지만, 노동조합이 요구한 고용안정협약서를 끝내 거부했다. 이는 곧 필요하다면 언제든 구조조정 진행하고 필요에 따라 본인의 의사에 반하는 강제전환배치를 시행 하겠다는 말과 같은 것이다.

3. 정부와 국민연금의 책임

우리는 정부와 국민연금에 묻는다.

● 이번 합병은 정말 산업 발전을 위한 것인가?
● 아니면 기업의 승계와 이익을 위한 것인가?
● 노동자의 삶과 고용안정은 어디에 있는가?

국민연금이 주요 주주로 있는 만큼, 정부와 국민연금은 더 이상 침묵해서는 안 된다.
국민과 언론이 지켜보고 있는 이 시점에서, 노동자 없는 합병은 산업 발전의 미래를 위태롭게 만드는 껍데기일 뿐이다.

문의: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 김규진 정책기획실장 (010-3485-6313)
서울시 중구 정동길 5(정동 22-2) 경향신문사 별관 6층
TEL. 02-2670-9555 (가입상담 1811-9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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