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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한국서 벤츠 팔아 수천억 챙긴 레이싱홍...노동자들은 32일째 파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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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변인 작성일25-08-2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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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벤츠 팔아 수천억 챙겨간 레이싱홍
벤츠 팔던 노동자들은 지금 32일째 파업 중


 한성자동차 판매 노동자들이 7월 28일부터 32일 차 총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아침마다 출근 투쟁을 진행 중이며 동시에 평일은 본사가 위치한 방배 전시장에서, 주말은 각자 전시장에서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서비스센터의 정비 노동자들 역시 총파업을 위한 순회 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무엇이 이들은 분노하게 했는가.

 한성자동차는 말레이시아 화교 자본 레이싱홍이 100%의 지분을 보유한 회사이다. 레이싱홍은 한성자동차뿐만 아니라 벤츠 한성모터스, 스타자동차 그리고 포르쉐 SSCL, 람보르기니 SQDA 역시 보유하고 있다. 그밖에 한성자동차 등의 부동산 임대업을 주로 하는 한성인베스트먼트를 소유 중이며 한성자동차가 차를 구매하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지분 49%, 한성자동차가 대출을 받는 메르세데스벤츠파이낸셜의 지분 20% 역시 스타오토홀딩스라는 자회사를 통해 갖고 있다.

 한성자동차는 지난 2022년 무려 약 3조 6,576억의 매출액을 달성하고 약 855억의 영업이익을 기록한다. 21년 1,000억, 22년 1,200억이라는 막대한 금액을 레이싱홍에 배당금으로 전달하였다. 2,200억을 배당한 한성자동차는 23년 BNP파리바은행으로부터 1,200억을, 메르세데스벤츠파이낸셜로부터 약 3,526억을 대출받게 된다.
이에 따라 한성자동차의 부채비율은 22년도 366%에서 23년도 930%로, 24년도에는 2,320%로 수직 상승하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레이싱홍은 한성인베스트먼트를 통해 24년 배당금 1천억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메르세데스벤츠파이낸셜의 지분을 보유한 스타오토홀딩스를 통해 24년 배당금 1천억, 23년 배당금 503억을 받았다.

 이렇게 레이싱홍이 한성자동차를 통해 엄청난 부를 쌓아가는 사이 한성자동차의 매출액은 23년 약 3조 4,439억, 24년 약 2조 7,976억으로 곤두박질치게 되며 영업이익은 –468억, -648억으로 기록된다.
한성자동차를 통해 레이싱홍에 막대한 이익을 안겨주게 되고, 부족한 운영자금을 대출로 해결하려다 결국 막대한 손해만 끼친 전형적인 외투 자본의 만행이다. 한성자동차가 이토록 막대한 적자를 본 것은 2012년을 제외하면 없다.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현장의 노동자들이 떠안고 있다. 판매 노동자를 내쫓기 위해 본인의 수당을 할인에 투여해야만 하는 ‘선수당 할인제도’라는 것이 강요되고 있고, 차량 판매 하위 5%에 해당하면 강제 지점 이동을 당하기에 어쩔 수 없이 선수당 할인제도를 싫어도 사용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미 희망퇴직을 통해 100명이 넘는 조합원이 현장을 떠나기도 하였다.

 한국 노동자 피 빨아가는 ‘벤츠’ 레이싱홍의 만행은 현장 노동자들의 고혈을 짜내며 현재도 진행되고 있다. 금속노조 서울지부 수입자동차지회 한성자동차 조합원은 외투 자본의 이러한 악행을 고발하고 다시금 재발하지 않게끔 하기 위해 지금 이 시각에도 지속적인 투쟁을 펼쳐나가고 있다. 끝까지 투쟁해서 레이싱홍의 간사한 버릇을 단단히 고치도록 하겠다.

문의 : 금속노조 서울지부 수입자동차지회장 라대관 010-4303-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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