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창열 금속노조 위원장 2024년 새해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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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선전홍보실 작성일24-01-02 17:32조회2,55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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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01 위원장 신년사.pdf (17.4M) 763회 다운로드 DATE : 2024-01-02 17:3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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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13기 금속노조 위원장 장창열 입니다. 2024년의 새날이 밝았습니다. 13기 금속노조가 시작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새로운 각오와 결의가 가득한 시기인 만큼 덕담과 따뜻한 말로 신년 인사를 채워야 하겠으나 우리가 처한 시대적 조건과 과제는 노동자들에게 잠시의 여유도 허락하지 않습니다.
조합원이 있는 자리, 노동자의 투쟁이 깃든 그 자리에 금속노조가 함께하겠습니다.
금속노조는 언제나 투쟁하는 조직입니다. 함께 모여서 투쟁하고 함께 모여서 버티는 울타리입니다. 울타리 안의 19만 조합원 모두가 소중한 동지이면서 동시에 누구보다도 해를 넘겨 투쟁하는 장기투쟁 사업장의 동지들, 자본의 농락으로 2023년 임단협 교섭을 마치지 못한 동지들, 복수노조 사업장의 동지들을 먼저 생각하게 됩니다. “복은 받는 것이 아니라 싸워서 쟁취하는 것”이라는 정신으로 조합원이 있는 자리, 노동자의 투쟁이 깃든 그 자리로, 거슬러 돌아오는 연어처럼, 펄떡이는 금속노조를 만들기 위해 함께 뛰겠습니다.
불평등 해소, 산별노조 강화·제도화를 위한 돌파구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장기 저성장, 갈등의 격화, 불평등·불안정 심화’라는 시대의 흐름 앞에 13기 금속노조는 어떠한 구상과 실천으로 당면한 문제들을 마주할 것인지 고민해야 합니다. 고민만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서는 주체로 우뚝서야 합니다. 동시에 안으로는 금속노조를 혁신하기 위한 지혜를 모두가 모아야 합니다.
격차축소를 위한 산별교섭의 실현, 중소영세 사업장 노동자 조직화, 노동조건 격차를 줄이는 하청노동자 교섭권·쟁의권 확대가 시급합니다. 특히 거부권 행사로 좌절된 노조법 2·3조를 총선시기에 사회적 의제로 다시 불붙이고, 총선 이후 새로 구성될 국회의 첫 법안으로 통과시켜야 합니다. 또한 ‘노조할 권리 보장과 친재벌 산업정책의 폐기’가 저성장 국면에서 불평등의 심화를 막고 격차를 축소할 진짜 대안이라는 사실을 사회구성원 모두에게 인식시켜야 합니다.
윤석열 정권의 노조무력화 공세에 맞선 조기전선 구축하겠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출범 후 쉬지 않고 노동조합과 노동자의 삶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노조 회계, 조직현황 보고, 타임오프 기획감독, 시정지시, 노조법 거부권 행사’등 해를 넘겨 계속되는 윤석열 정권의 노동조합에 대한 고립·무력화 시도는 집권 3년 차인 올해 더욱 본격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작년 말부터 금속노조 사업장에도 고용노동부가 타임오프 초과를 이유로 근로감독을 진행하고 시정지시를 남발하고 있습니다. 노조무력화 공세에 맞서는 조기전선을 구축하고, 노동조합의 사회적 위상을 재구축하기 위한 기획과 19만 조합원이 함께 싸워나갈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새해의 시작과 함께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됩니다. 그러나 겨울의 절정 끝에는 항상 봄이 기다립니다. 새해 첫 햇살의 온기가 조합원 동지와 가족, 우리 사회 모두에게 따스하게 퍼지기를 기원합니다. 위원장으로서 2024년 노조의 첫 투쟁을 부족함 없이 준비하겠습니다.
2024년 새해를 맞아 금속노조 13기 위원장 장창열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