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0일 현대미포조선 촛불기원제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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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극소량의 음식이 올라간 후 물 마저 떨어진 상황이었다. 어기없이 지역의 동지들이 모여 촛불기원제를 갖고 음식물 반입을 시도했지만 '인권을 보호하겠다'던 동부경찰서는 마지막 남은 줄(생명줄) 마저 끊어버렸다.
현대중공업 경비대들 역시 남녀를 가리지 않고 폭력을 휘둘러 많은 동지들이 머리가 깨지는 등의 부상을 입었다.
여성노동자들이 '농성하는 두 동지를 살려달라'며 경찰과 현대중공업 경비대들에게 맨 몸으로 항의했지만 맞고, 끌려나왔고 통곡했다.
결국 이 날 추위를 막아줄 방한복도 추위 속에 허기를 달래 줄 아니 목숨을 이어줄 최소한의 음식물도 반납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