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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자동차 만들기 추진단 발족 기자회견

본문

2012. 5. 16. 

 

건강한 자동차 만들기 추진단 발족 기자회견 (울산시청 프레스센터)

 

‘건강한 자동차’ 시동 걸었다
금속노조와 발암물질국민행동, 16일 공동 추진단 발족
2012년 05월 16일 (수) newsdaybox_dn.gif

금속노조(위원장 박상철)와 발암물질 없는 사회 만들기 국민행동(준)이 ‘건강한 자동차 만들기 운동’에 본격 나선다. 노조와 국민행동은 16일 오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건강한 자동차 만들기 추진단 발족을 선언했다.

추진단은 자동차 완성차 및 부품 제조사와 자동차 산업용 화학물질 제조사를 대상으로 발암물질 대체를 요구하는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추진단은 발암물질 사용을 금지하는 ‘좋은 기업’ 명단과 발암물질을 대량 사용하는 ‘불량 기업’ 명단을 공개하는 사업을 펼친다.

   

정부를 향한 캠페인도 예정돼 있다. 추진단은 정부에 △발암물질 대체를 강제하도록 산업안전보건법 개정 △대체물질 도입 지원 대책 마련 △화학물질 정보 제공에 대한 지도감독 강화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추진단은 암환자 찾기 및 산재신청 지원, 발암물질 사용 관련 기업정보 전달 등 노동자와 시민을 대상으로 한 사업도 계획 중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박상철 금속노조 위원장을 비롯해 완성차지부 대표자 및 실무자들이 참가해 건강한 자동차 만들기 운동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박 위원장은 “발암물질 없는 건강한 자동차를 만드는 일은 노동자의 직업성 암 예방 뿐 아니라, 전체 사회의 발암물질 부담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며 기업과 지자체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기자회견 참가자 대표들은 회견 직후 울산 북구청장을 만나 발암물질 사용 제한을 위한 조례 제정을 요구하기도 했다. 윤 청장은 노조와 시민사회단체 요구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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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할 일 노조가 했다”
16일 한국하우톤 절삭유 독성원료 사용 금지 약속 받은 사례 공개

16일 건강한 자동차 만들기 추진단 발족 기자회견에서는 향후 추진단의 역할을 전망할 수 있는 긍정적인 사례가 소개되기도 했다. 금속노조가 최근 절삭유 제조업체인 한국하우톤으로부터 해외 및 국내에서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독성물질에 대해 사용 금지 약속을 받아낸 것.

노조는 지난 2010년부터 2년간 노조 소속 87개 사업장의 발암물질 사용 실태조사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노조는 한국하우톤이 짧은사슬염화파라핀(SCCPs)을 다양한 제품에 사용해 온 문제를 확인했다. 짧은사슬염화파라핀은 염화파라핀 중에서도 발암성이 확인되는 등 독성이 강한 물질이다. 유럽 등에서는 2000년대 초반에 사용금지했으며, 국내에서도 2007년 KS규격 개정으로 절삭유에 사용이 금지돼 있다.

이에 노조는 최근 한국하우톤에 공문을 보내 사실 확인과 발암물질 근절 대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한국하우톤은 지난 11일 노조에 보낸 회신 공문을 통해 KS규정 개정 이후 짧은사슬염화파라핀 사용을 이미 타 물질로 대체했으며, 소성가공유에도 다음달 1일부터 완전 대체할 계획임을 밝혔다. 한국하우톤은 또한 향후 해외 및 국내에서 환경과 사람에게 유해하다고 보고된 금지물질이나 제한물질을 제품에 첨가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고인섭 금속노조 노동안전보건실장은 “이번 사례를 통해 정부의 규제가 늦어지거나 미흡한 상황에서 기업을 감시하는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며 “향후 노조와 건강한 자동차 만들기 추진단에서 기업에 이와 같은 노력을 꾸준히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