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울산지부 집단교섭 상견례 열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금속울산 작성일08-04-28 04:04 조회1,935회본문
“중앙교섭 성사없인 지부·지회교섭 없다” 원칙 재확인시켜
울산지부 2008년 집단교섭 상견례가 4월 24일 오후 2시, 전교조 교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상견례에는 강태희 지부장을 비롯해 울산지부 총 15개 지회 중 7개 지회(고강알루미늄지회, 덕양산업지회, 세종공업지회, 태성공업지회, 한국TRW지회, 한국프랜지지회, 한일이화지회)의 교섭위원 40명과 사용자측은 7개 사업장 19명이 참석했다.
소모전 않기 위해선 “중앙교섭 성사”가 우선
올해 사용자측 대표를 맡은 한일이화 김철주 대표이사는 모두발언에서 “노사화합해서 쓸데없는 소모전과 신경전은 지양하고, 한 쪽으로 기울지 말고 수평으로 노사모두 득이 되는 방향으로 마무리되길 바라며, 어려운 사측의 입장을 헤아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태희 지부장은 이에 대해 “중앙교섭이 두 차례나 진행됐지만 사용자협의회는 회장조차 선출하지 않고, 완성차 4사는 여전히 불참하고 있다”는 것을 지적하고, “중앙교섭 성사없인 지부·지회 교섭 없다”는 노조의 원칙을 사용자측에 재확인시켰다. 또 “불필요한 소모전을 만들지 않기 위해 울산의 사용자들이 중앙교섭 성사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주문하고, “중앙교섭이 성사되지 않으면 불가피하게 투쟁으로 나설 수밖에 없으며 그 책임은 사용자측에 있음"을 주지시켰다.
지부집단교섭은 금속노조 중앙교섭이 성사된 후 노사 실무위를 통해 집단교섭 일정 및 세부사항을 논의하기로 하고 마무리됐다.
중앙교섭과 집단교섭 불참 사업장들 임단투 승리 위해 별도 대책 마련
울산지부 15개 지회 중 현재 7개 지회가 집단교섭에 참여하고 있다.
지부는 작년에 확약서를 제출했지만 중앙교섭과 집단교섭에 불참하고 있는 메티아울산지회는 역시 교섭에 불참하고 있는 창원의 메티아지회와 함께 대응을 준비하기로 했다. 또 확약서도 제출하지 않고 중앙교섭과 집단교섭에 불참하고 있는 인성산업지회와 내부 사정으로 2년간 단체교섭을 실시하지 못한 엔바로텍지회에 대해서는 운영위에서 심의해 중앙집행위에 승인을 받아 조기 보충교섭을 실시하기로 했다.
한편 중앙집행위의 승인을 받은 한진중공업울산지회는 물량수주 문제로 부산지회와 함께 지난 21일 상견례를 하며 교섭을 시작했고, 신규지회인 한라공조울산사내하청지회도 29일 현재 10차 교섭까지 진행한 상태다. 또 현실적으로 교섭이 불가능한 대덕사지회(해산준비), 용인기업지회(업체폐업), 현중사내하청지회(조합원을 공개할 수 없는 상황)는 교섭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