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측, ‘배째라’ 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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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울산지부 작성일09-06-05 10:54 조회1,463회본문
사용자측, ‘배째라’ 일관
6월 10일 2시간 파업, 울산지부 파업 출정식
사용자측, ‘안’ 만들면 교섭하자
6월 4일(목) 세종공업에서 10차 지부집단교섭이 열렸다. 지부측은 12명 중 9명이, 사측은 8명 중 7명이 참석했다. (TRW 노사 인천에서 통합 교섭차 불참)
금속노조는 사용자측이 교섭이 가능한 ‘안’을 제출하지 않아 중앙교섭과 지부교섭이 진척되지 않으면서 6월 10일 2시간 파업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사용자측은 지부교섭에서 여전히 ‘안’도 가져오지 않으면서 “파업은 무리, 하계휴가까지 시간이 있다. ‘안’ 만들면 연락하겠다. 그때 교섭하자”고 하는 등 교섭의 조속한 마무리는커녕, 교섭을 파행으로 몰고 있다.
위기돌파 거짓말, 하계휴가까지 배째라
교섭에서 사용자측은 “예전 같으면 지부교섭이 끝났을 텐데 안타깝다”면서도 GM, GM대우, 쌍용차 등의 상태를 얘기하며 “불확실한 상황에서 노사가 똘똘 뭉쳐야 한다. 조정과 쟁의절차를 거쳤다고 해서 이 시기에 파업하는 것은 매우 무리일 것”이라며 “하기휴가까지 시간이 남아있으니 지부도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라”는 얼토당토 않는 말을 해댔다.
강태희 지부장은 “위기극복 돌파를 말하면서 하계휴가까지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일축하고 “지부 요구안은 가장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안’. 우리의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음”을 경고하고, “위기 돌파를 위해 6월 안에 지회교섭까지 포함해서 마무리”할 것을 요구했다.
모든 책임은 사용자측
지부 요구안 중에는 경제상황과 무관한 ‘안’이 존재하며, 임금인상요구도 예년보다 낮은 비율이다. 그러나 사용자측은 경제위기과 8개 사업장의 ‘안 조율이 어렵다’는 이유만 들면서 ‘조속한 해결’을 얘기하지만 실제로는 교섭해태에 가까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
사용자측이 싸움을 걸어오면 우리는 피할 이유가 없다.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사용자측에 있음이 명확해졌다.
지부는 6월 10일 2시간 파업과『파업출정식』을 예정대로 진행한다. 또 차기 투본회의에서 사용자측의 교섭태도와 관련해 방침을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