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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이 걸어온 싸움, 처절하게 부셔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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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울산지부 작성일10-06-10 05:01 조회1,47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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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이 걸어온 싸움, 처절하게 부셔주자!

울산지부, 2010년 임단협 투쟁 승리를 위한 총파업 출정식

 

울산지부는 9일 낮 2시 한국프랜지 1공장 옆 복개천에서 조합원 6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민주노조 사수, 노동기본권 쟁취, 2010년 임단협 투쟁 승리를 위한 총파업 출정식"을 열었다.


이날 고강알루미늄지회, 세종공업지회, 태성공업지회 한국TRW지회, 한국프랜지지회, 한일이화지회, 한진중공업지회 7개 사업장이 파업에 돌입했다. 지부는 정권과 자본이 20년간 노사자율로 발전시켜 온 노동조합 활동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걸어온 싸움을 처절하게 부수겠다는 결의를 다지며 파업출정식을 힘차게 시작했다.


강태희 지부장은 대회사를 통해 "이명박이 필리핀에 가서 한국은 타임오프 적용으로 기업하기 좋아졌다고 선전했다. 6·2선거에서 민심의 심판을 받았음에도 정신 못 차리고 3일 타임오프 매뉴얼을 발표했다. 전임자 문제가 아니라 노조 깃발을 내리라 하고 있다. 사용자측은 노동기본권과 지부 요구안에 대해 어떠한 내용도 제출하고 있지 않다. 사용자측이 전향적인 안을 내오지 않는다면 오늘 4시간 파업을 시작으로 제조업을 멈추는 투쟁을 조직할 것이다. 우리는 파국을 원치 않는다. 그러나 사용자측은 4개월 동안 '불법' 운운만 하고 있다. 민주노조 깃발이 내려지는 순간 MB가 추구하는 노동유연화 정책으로 현장은 끝장난다. 민주노조를 지킬 것이냐, 이대로 무너질 것이냐. 민주노조 사수를 위해 지도부를 믿고 동지를 믿고 끝까지 달려가자"고 호소했다.


금속노조 김형우 부위원장은 투쟁사를 통해 "선거도 끝났다. 이제 노동자 정치로 들어가야 한다. 노동자 정치는 바로 현장, 투쟁, 파업이다. 파업이 없는 투쟁은 아무것도 쟁취할 수 없다는 것을 지난 촛불에서도 확인됐다. 나라가 잘 돌아가는데 무슨 요구가 관철되겠나. 과감히 일손을 놓아야 한다. 일손을 놓지 않으면 우리의 요구는 아무 것도 쟁취할 수 없다. 노동기본권을 쟁취하기 위해, 민주노조 사수를 위해 즉각적인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격려사에 나선 윤장혁 민주노총울산본부 수석부본부장은 "오늘 파업의 목표는 민주노조 사수, 노동기본권 쟁취다. 우리는 분노했다. 이명박 정부를 향한 분노보다 우리가 제대로 투쟁에 나서지 못한 것에 더 분노해야 한다. 6월 총파업 투쟁은 마지노선이다. 성사 못 시키면 노조 간판 내리고 조합원들 생존권 박탈될 것이다. 투쟁을 통해 이명박 정부를 침몰시키자. 우리 투쟁은 우리만이 아닌 모든 민중을 위한 것이다. 반드시 승리하자"고 말했다.


한국프랜지지회 김정종 지회장은 투쟁 발언을 통해 "전임자 임금을 법으로 금지시킨 곳은 세상 어느 나라도 없다. 자본가들은 민주노조 간부들이 많아서 경영이 어렵다고 하는데 새빨간 거짓말. 이제 남은 것은 우리의 단결 밖에 없다. 노동자들이 단결하지 않으면 승리할 수 없다. 민주노조 사수,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해 단결하고 또 단결하자"고 호소했다.


한영선 세종공업 지회장은 "이명박 정부는 좌파정권 10년 전으로 돌아가자고 하는데 우리는 20년 전으로 돌아가고 있다. 무노조 시절, 관리자에게 잘 보이면 임금이 그냥 인상되고 눈 밖에 나면 입맛대로 짤렸다. 지금 그런 시절로 돌아가려고 한다. 조합원들은 6기 집행부가 투쟁해서 노동기본권을 사수할지, 처절하게 깨져 식물노조로 될지 선택을 요구하고 있다.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 더 많이 단결하고 현장을 조직해서 투쟁하고 승리하자"며 결의를 밝혔다.


이날 총파업 출정식은 참가한 모든 조합원들이 리본에 투쟁 염원을 적어 풍선에 매달아 날리는 상징의식을 마지막으로 마무리됐다.

출정식에 앞서 6`2 지방선거 당선자들의 인사와 문화공연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