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사내하청 노동자가 무슨 죄?

현대중공업 하청노동자 구조조정 중단하라

작년 말 현대중공업의 “하청업체 인원 10%감축” 발언 이후 2천여 명의 하청노동자가 소리 없이 해고됐다. 해고에서 살아남더라도 일방적으로 변경된 근로계약서와 취업규칙에 의해 기본급10%, 수당50%가 삭감되는 등 살인적인 임금삭감을 당하고 있다.

하청업체 중 부광기업 노동자들이 이를 거부하고 나섰다. 그러자 업체는 임의서명으로 공문서 위조와 일방적 임금삭감을 진행하더니, 노동자들이 항의하자 폐업을 통한 집단해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현대중공업사내하청지회는 민주노총울산본부 금속노조울산지부와 함께 10일 기자회견을 열어 하청노동자들에 대한 구조조정 중단과 임금과 고용을 책임질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