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륭전자 6년만에 극적 타결
페이지 정보
작성자 울산지부 작성일10-11-02 08:56 조회1,085회본문
기륭전자 6년만에 극적 타결 - 고용보장 합의, 직접고용 쟁취 성과
11월 1일 합의까지 걸린 시간 1,895일. 목숨 건 단식농성과 고공농성, 노숙투쟁 등 안 해본 것 없었다. 정당하기에 승리의 확신을 부여잡고 달려온 1,895일.
10월 30일 기륭전자 노사는 △조합원 10명 고용보장 △고소고발 철회 △농성중단 등을 합의하고, 11월 1일 오후 2시30분 국회에서 조인식을 가졌다.
두려웠다. 조합원 200명이 10명으로 줄기까지 절망도 했다. 그러나 이겨야 하는 절박함, 이길 수밖에 없는 정당함으로, 수많은 눈물과 헌신적 연대, 쇠뿔 같은 의지, 끈질긴 투쟁의 승리는 기륭만의 것이 아니다. 지금 이 순간 끈질기고 처절하게 투쟁하는 노동자들과 이 땅 모든 노동자들에게 투쟁의 정당함을 확인시키고 승리의 희망을 안겨준 것이다.
노사는 지난 달 13일 ‘1년 6개월 후 직접고용’ 등으로 잠정합의했지만 회사의 결렬선언으로 사태가 악화됐었다.
기륭전자 분회는 2005년 노조설립 이후 시작된 비정규직 계약해지에 맞서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6년을 투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