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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C 농성 조합원들 결사항전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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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울산지부 작성일10-11-02 08:53 조회1,29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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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C 농성 조합원들 결사항전 나서

사람 목숨 안중없는 KEC 자본과 이명박 정권에 실천으로 나설 때

 



KEC 교섭이 아니라 ‘함정’

김준일 구미지부장 분신 


10월 30일 밤, KEC 점거농성 중이던 김준일 구미지부장이 경찰의 ‘연행작전’에 맞서 분신했다. 병원이송 중에도 경찰의 연행시도는 계속됐고, 김 지부장은 한강성심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민주노총과 금속노조, 야5당은 31일 기자회견에 이어 11월 1일 음식물 반입과 농성자 면담을 요구하며 KEC 앞에서 농성중이다. 31일부터 매일 촛불문화제가 시작됐으며, 금속노조는 병원 앞에 상황실을 설치하고, 대책 논의를 위해 11월 1일 긴급중앙집행위를 소집했다. 11월 3일에는 금속노동자 결의대회가 열린다. 


“동지를 지키고, 승리할 때까지 싸운다”

2010년 6월, 내 집처럼 여겨왔던 기숙사에서 용역경비들에게 개처럼 끌려나왔다. 매년 있는 임금단체협상이려니 생각했는데 회사는 직장폐쇄로 응수했다. 100일 넘게 파업을 해도 회사는 대화를 하지 않았고, 공장 점거 후 첫 교섭에서 경찰은 노동조합의 대표를 연행하려했다. 교섭대표 김준일 금속노조 구미지부장은 경찰의 연행을 피해 분신을 시도했다.

갑작스럽게 시작된 공장점거 농성으로 음식은 태부족. 김 지부장은 조합원들에게 한끼의 음식이라도 더 돌아가길 바라며 단식을 진행 중이었다.

21살에 입사해 18년 동안 KEC인이라는 자부심으로, 동료들과 함께 해온 지난 세월을 후회한 적이 없었지만 “이제 회사에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한 여성 조합원의 울먹임이 가슴을 친다.

현재 KEC 1공장 점거농성 중인 조합원 170여명은 바리케이트를 치고 결사항전을 준비하는 등 매우 격앙된 상태이지만, 회사와 경찰은 분신시도 참사에도 변화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울산지부는 1일 운영위에서 이같은 상황을 공유하고 상황 발생 시 금속노조 지침에 따라 긴급 운영위를 열어 신속히 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나에게 화가 난다. 말로만 연대하는 내가 동지를 아프게 한 것 같다.‘노동자는 하나’가 아니라‘내가 바로 너다!’라고 해야 한다. 쌍용차투쟁이 생각난다. KEC동지들에게 부탁하고 싶다. 나를 위해 이겨야 한다. 감옥, 길거리에서 동지들을 만나지 않기 위해 끝까지 투쟁해서 승리해야 한다. 내 모습이, 동지들의 모습이 많이 부족하지만 안에 있는 동지들이 바로 나라는 마음으로 투쟁해야 한다.”


“170일 동안 KEC조합원은 한번도 정당하며 승리한다는 확신을 버리지 않았다. 우리는 동지를 지키고, 승리할 때까지 싸우겠다는 2가지 약속만 지키면 이긴다.”


-10월 31일 한강성심병원앞 촛불문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