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찬 2년을 위해 - 가슴 따뜻한 한가위 보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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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울산지부 작성일10-09-16 10:12 조회1,178회본문
6기1년을 갈무리하며 힘찬 2년을 위해
가슴 따뜻한 한가위 보내십시오
무더운 여름만큼이나 정권과 자본의 민주노조 죽이기 공세는 어느 해보다 지독하고 집요합니다.
이명박 정권과 자본의 타임오프제(근로시간면제)로 대표된 민주노조 말살 정책으로 우리는 긴 싸움을 해오고 있습니다.
마무리에 접어들어야 할 중앙교섭은 사용자들의 해태와 불성실로 난항 중이며, 14일 예정됐던 중앙교섭은 사용자들의 대거 불참 통보로 열리지도 못하고 28일로 연기되었습니다.
울산지부는 2010년 임단협 투쟁을 마무리했으나 대구, 구미 등 지역지부들과 지회들은 노동부와 사용자들의 합공으로 고심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사용자들의 공격적 직장폐쇄와 구조조정 협박으로 전국 곳곳이 투쟁 중이며, 대법원의 불법파견 판정에도 현대차 원청은 겸허한 반성은커녕 파견철폐·정규직화를 주장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납치, 폭행, 해고 협박 등으로 탄압의 강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이 길었던 2010년 상반기를 마무리하고, 하반기 이어질 투쟁을 위해 추스르기가 필요한 때입니다. 상반기만큼이나 하반기에도 노동자 민중에 대한 공격은 계속 될 것 같습니다.
민주노총은 9월 말 또는 10월 초, 전체 민주노조 진영의 하반기 사업을 확정하는 정기대의원대회를 예정하고 있고, 10~11월 경 금속노조 정기대의원대회가 열립니다. 이어 지부 정기대의원대회와 지회 정기대의원대회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전태일 열사정신계승과 하반기 투쟁을 결의하는 전국노동자대회가 11월 7일 열리며, 11월 11~12일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 자본가들만의 잔치인 G20(주요 20개국 모임)에 대한 대응 투쟁 등 하반기 투쟁은 벌써부터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권이 계속 되는 한, 자본가만을 대변하는 정권이 지속되는 한 우리 노동자들의 투쟁은 중단될 수 없을 것입니다.
민족의 대명절 추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를 괴롭히는 온갖 것들 속에 잠시 쉼표를 찍읍시다.
6기 1년차를 잘 갈무리하며 힘찬 2년차를 맞이하기 위한 쉼표입니다.
나와 가족을 위함 쉼표 속에 투쟁하고 있는 동지들, 소외된 민중들을 잊지 말고 말입니다.
고향길 조심히 다녀오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현장에서 다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