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11월11일 총파업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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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울산지부 작성일10-11-11 05:42 조회1,398회본문
금속노조 11월11일 총파업 선포
11월 7일 “노동기본권사수! 노동법재개정! 비정규직문제해결! G20규탄! 전태일열사정신계승! 2010전국노동자대회”가 서울 시청광장에서 4만여 명의 참가로 열렸다.
왜 아직도 우리가 분신을 해야 하나
금속노조는 대회에 앞서 금속노동자 1만여 명의 참가 속에 “총파업 선언 결의대회”를 열고, KEC 투쟁 승리를 위한 11일 총파업을 선포했다. 노조 임원과 지역지부장들은 총파업 투쟁으로 민주노조를 사수하자는 결의를 밝혔고, 금속노동자들은 김준일 지부장을 분신하게 만든 KEC 자본과 이명박 정부를 강력히 규탄했다.
박유기 위원장은 “2010년 이명박 정권으로부터 얼마나 혹독하게 짓밟혔나”며 “더 이상 몰리면 벼랑 끝. KEC투쟁은 타임오프를 넘어 민주노조 사수 투쟁으로, 이명박 정권의 민주노조 말살책동에 맞선 투쟁으로 나가고 있다”고 투쟁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어 “15만 금속노동자는 KEC투쟁을 받아 안고 G20 정상회의에 맞춰 총파업을 결의한다”며 총파업 투쟁을 선언했다.
4명 구속, KEC지회 민주노조 사수 위한 총파업 호소
이날 KEC지회 조합원들은 금속노조 총파업을 간곡히 호소했다.
KEC 노동자들은 지난 3일 본교섭을 전제로 14일간의 공장 점거농성을 해제했지만 사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 노사는 본교섭을 진행하고 있지만 징계 범위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지난 6일 홍정권 KEC수석부지회장, 정의엽 조직부장, 임광순 금속노조 구미지부 교선부장, 최일배 민주노총 구미지역본부 조직부장 등 4명이 구속됐다.
김성훈 KEC 부지회장은 “최소한의 일자리를 보장받기 위해, 민주노조를 지키기 위해 5개월째 파업을 하고 공장까지 점거했지만 사측의 태도는 변하지 않았다”며 “이는 KEC자본 뒤에 이명박 정권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상대가 정권이라 해도 투쟁을 지켜나갈 것”이라며 “김준일 지부장에 대한 의리를 지키기 위해 KEC 투쟁승리를 위해 총파업을 실천해 내자”고 호소했다.
금속노조는 11월 9일 중앙집행위원 수련회에서 11일 파업투쟁의 수위와 구체적 지침을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