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울산이다. 울산사용자협의회는 즉각 결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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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울산지부 작성일11-07-14 11:04 조회1,262회본문
금속 중앙교섭 13일 새벽 의견접근
이제 울산이다. 울산사용자협의회는 즉각 결단하라
금속노조 중앙교섭이 13일 새벽, 의견을 접근했다. 노사는 12일 오후 4시 40분부터 노사 각 5인을 성원으로 축소교섭을 거듭하다 13일 새벽 1시 45분 본교섭을 재개해 새벽 2시 최종적으로 의견을 접근시켰다.
금속산업최저임금액은 ‘법정최저임금안+90원’을 통상시급으로 정했다. 한편 최저임금심의위원회가 같은 날 새벽, 내년 최저임금을 4,580원으로 결정했다. 이 밖에 발암물질의 우선대체 원칙을 분명히 하고, 전문기관 조사를 2년에 한 번 실시키로 했다. 또 ‘유일교섭단체’ 조항을 유지하고 ‘복수노조 시 노사가 합의하는 자율적 교섭방식을 준수’하기로 했다. 노동시간단축과 교대제 변경은 금속노사공동위원회와 실노동시간 단축소위원회로 넘겼다.
이에 따라 13일 예정됐던 전 조합원 4시간 파업은 철회하고, 확대간부 4시간 파업을 벌여 한진중공업과 유성기업 앞에서 집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사측 전향적인 안 제시 않으면, 울산지부 2시간 파업
울산지부도 15일 전 조합원 2시간 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지부는 11일 1차 쟁의대책위 회의에서 14일 10차 지부집단교섭에서도 사용자측이 전향적인 안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조치가 필요하다 판단하고 파업을 결정했다.
지부는 지난 7일 사용자측의 요청으로 9차 집단교섭을 진행했다. 그러나 사측이 가져온 제시안은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내용. 사측은 <임금>과 <정년연장>을 지회 보충교섭(또는 단협)에서 논의하자고 제시했고, <건강권 보호>는 지부 요구의 핵심인 “노사합의”를 뺀 ‘업무상 재해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협조’ ‘사업주의견서 노조에도 제공’이라는 내용으로 얼버무렸다. 현재 그나마 의견접근 했다 볼 수 있는 것은 <지역소외계층지원 노사기금 조성> 뿐이다.
사업장 조건 달라도 임금 최저가이드라인 제시 가능
울산 사용자들은 특히 사업장별 조건의 차이를 들며 “임금 최저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없다고 버티고 있다. 사측은 다른 지역을 핑계로 전향적인 안을 내는데 소극적 태도를 보여 왔다. 그러나 이젠 경기지역 사용자들을 본받을 때다. 경기지역 사용자들은 지난 7일 임금을 사업장별 교섭이 아닌 지부집단교섭에서 동시 제출했다. 그러나 경기지부는 집단교섭 역사상 최초라는데 의미부여하면서도 사측 제시안이 매우 미흡해 휴가 전 타결에 연연하지 않고, 투쟁수위를 높여가겠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한국GM지부는 11일 회사와 의견접근을 이뤄 13~14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현재 울산지부 집단교섭에 참가하는 8개 사업장은 주2회 보충교섭을 진행하며 사측을 동시 압박하고 있다. 메티아울산지회는 수석부지부장의 참가 속에 대각선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지난 6일 금속노조는 2시간 경고파업을 벌였다. 전국에서 사업장 86곳, 조합원 2만 8천여 명이 동참한 이 날 투쟁은 곳곳에서 벌어지는 노동탄압과 정리해고를 분쇄하기 위한 투쟁이기도 했다. 울산지부도 6일 파업출정식을 진행하려 했으나 폭우로 인해 집회 시작 직전 부득이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