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역깡패에 고등학생 미성년자 고용, 막가는 유성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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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울산지부 작성일11-05-30 02:34 조회1,378회본문
유성기업이 미성년자인 고등학생을 용역(깡패)으로 고용한 사실이 확인돼 파장이 일고 있다.
17세의 고등학생 박00는 27일 밤, 수소문 끝에 아들이 유성기업에 용역 직원으로 있는 것을 알게 된 학생의 어머니에 의해 공장에서 빠져나와 집으로 갈 수 있었다.
박00 학생은 3일 전 ‘가만히 서 있기만 하면 일당 7만원을 벌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왔다. 그러나 그 학생은 유성기업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왜 용역이 공장에 있는지 알지 못했다. 학생은 유성기업에 온 것을 후회했다.
27일 밤, 유성기업에서 나온 미성년자는 모두 4명. 현재 공장안에는 300여명의 용역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용역업체 직원들은 “이들이 자발적으로 왔다”며 책임전가 하더니 “미성년자인지 몰랐다”고 말하고, “26일부터 일한다”고 말했지만, 3일 전부터 공장 안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26일 미성년자를 모두 돌려보냈다”고 하더니 “27일 보낼 예정”이라고 끊임없는 거짓말을 늘어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비업법>에 따르면 ‘만 18세 미만인 자’의 채용은 불법이다. 박00 학생이 집으로 돌아간 뒤, 미성년자로 보이는 용역 7명이 더 공장에서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 사진은 5월 27일 집회 당시, 유성기업지회 조합원들이 유성기업 정문 앞 컨테이너 사이를 지나 지회 사무실로 들어가려 하자 회사에 고용된 용역들이 소화기를 분사하고 있는 사진 <출처-미디어 충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