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기업사태, 투쟁은 이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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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울산지부 작성일11-05-30 02:33 조회1,259회본문
유성기업사태, 투쟁은 이제 시작
24일 유성기업지회에 공권력이 투입된 이후 25일부터 연이어 충남 아산지역에선 민주노총과 금속노조의 집회가 열리고 있다. 26일 충남지부와 대전충북지부의 4시간 간부파업투쟁에 이어 27일 금속노조 전체 확대간부들 2천여명이 유성기업 앞에 모였다.
유성기업지회 조합원들이 지회 사무실에 들어가기 위해 나섰고, 그 길에 금속노조 임원들이 함께 했다. 그러나 조합원들이 유성기업 정문 앞의 컨테이너를 통과하는 순간 용역깡패들이 몰려나와 조합원들을 폭행하며 소화기를 분사했다. 순식간에 일어난 폭력으로 조합원 3~5명이 쓰러져 119에 실려가기도 했다.
경찰은 유성기업 정문 밖을 에워싸고 있었지만 용역깡패의 폭력행위에 대해 어떤 제지도 가하지 않았다. 놀라운 것은 조합원들이 정문 앞에 도착했을 때 용역깡패들이 없었는데 정보과 형사가 “용역들을 내보내라”고 다급히 회사측에 연락한 모습을 집회 참가자들이 고스란히 보고 들었다는 것이다. 이에 항의하는 집회 참가자들에게 경찰은 최루액을 뿌리기도 했다.
유성기업지회 조합원들은 이날 결국 노조 사무실 출입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민주노총은 다음 달 1일 서울에서 대규모 집회를 진행하기로 했고, 6월 3일에는 금속노조가 전국 동시다발 집회를 열며, 노동·시민·사회 단체들도 연이어 집회를 열어갈 계획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