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불꽃! 우리는 열사추모!... 하중근열사 2주기 추모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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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포항지부 작성일08-07-21 01:22 조회10,643회본문
2006년 포항건설노조투쟁 당시 공권력의 소화기에 두부(頭部) 등을 가격당해 돌아가신 하중근 열사 2주기를 코앞에 두고 있다.
민주노총 포항시협은 7월 21일부터 28일까지를 하중근열사 2주기 추모 주간으로 정하고 “열사정신 계승! 비정규직 차별철폐! 진상규명․책임자 처벌! 노동탄압분쇄!”를 포스코, 포항시 등에 촉구하기로 했다.
그러나, 추모 주간과 포항시가 주최하고 포스코가 후원하는 불빛 축제기간이 겹칠 것으로 보여, 포스코 노동탄압의 진실을 알리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포스코는 협력하청업체 명의로 이미 포스코 일대에 집회신고를 선점해 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화려한 불꽃 뒤에 자신들의 치부를 숨기고 싶은 것이다. 한방에 수억이나 되는 불꽃 수만 발을 쏘아 올려 시민의 눈과 귀를 가리려하는 것이다.
아직도 하중근 열사에 죽음에 대해 공권력과 포스코는 진실을 감추고 있다. 당시 투쟁을 이끌었던 이지경 위원장은 아직 수감중이며, 건설노조에 대한 탄압은 지속되고 있다. 때문에 투쟁은 2006년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2006년 건설노조 투쟁이후 지역 전체의 노동조합운동이 대단히 위축되어가고 있음을 볼 때, 이에 맞서 투쟁해야할 역할은 여전히 우리에게 주어져 있다고 할 것이다. 하중근 열사 2주기 ‘추모’가 아니라 ‘투쟁’으로 만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