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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교섭 상견례 열려... 진방, DKC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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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포항지부 작성일08-04-10 06:14 조회10,99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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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0일 2008년 포항지부 집단교섭 상견례가 열렸다. 1, 2차 노사간담회에 이어 상견례에도 DKC, 진방 사측은 불참했다. 권성화 지부장을 포함한 우리측 교섭위원들은 요구안을 발송한 지 한 달이 다 되도록 사측 교섭대표가 정해지지 않은 문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따졌다. 이에 대한 사측 교섭위원들의 대답은 이구동성이었다. “원래 대표를 맡는 순번이 정해져 있었는데, 탈퇴 사업장, 불참사업장이 발생하면서 순번이 제대로 돌아갈 수 없게 됐다. 사측 교섭위원들이 다 교섭대표 맡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니, 외부인사로 섭외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는 것이었다. 사측의 이러한 입장이 금시초문인 우리측의 교섭위원들은 강력하게 반발했다. 국제강재 손진욱 지회장은 “외부인사 구하는데는 비용 안 들어가냐! 그리고 구한들 그 사람이 무슨 책임성이 있고, 각 사업장의 사정을 어떻게 아느냐! 차라리 그 돈으로 현장에서 피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 삼겹살 사주면 교섭 더 빨리 끝날 것이다!”고 질타했으며, 포스코아 김교철 지회장은 “지난 6년간의 집단교섭을 보면, 단 한 번도 매끄럽게 교섭에 돌입 한 적이 없다. 다 사측이 구차한 변명으로 처음부터 교섭에 제대로 응하지 않아서이다! 순번에 구멍이 생겼다면, 그 다음 순번이 사측 교섭대표 하는 것은 초등학생도 아는 사실 아니냐!”고 몰아 세웠다. 이에 대해 사측 교섭위원들은 극도로 말을 아끼는 가운데, 삼원강재(구, 대특) 장범석 전무이사는 “노조의 방침대로 중앙교섭이 끝나면, 지부교섭에 돌입하자!”고 주장했다. 중앙교섭 참가확약서만 제출하고, 여전히 참가하지 않고 있는 삼원강재 사측이 무슨 낯으로 그런 말을 하냐며 권성화 지부장이 열을 올리자 이내 “죄송하다.”며 입을 다물었다. 이러한 논의 와중에 권성화 지부장이 “2008년 교섭이 시작된 것 맞냐?”라고 묻자, 국제강재 강희석 이사는 “그럼요! 맞죠!”라고 자신있게 말해, 교섭위원 상근인정을 둘러싼 몇 몇 사측의 억지주장에 근거가 없음을 스스로 인정했다. 한편, 정족수 부족으로 상견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음에 따라 다음주 목요일 재차 상견례를 개최를 요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