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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기업 관리자 "안전사고" 병원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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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투쟁선봉 작성일11-06-18 01:13 조회3,63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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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기업 노사가 정문앞에서 대치하던 중, 부상당한 직원이 회사안에서 실려나왔다. 이 직원은 유성기업 영업부 소속 관리자 김 모 씨로 확인됐다.

회사의 연락으로 출동한 119 구급차는 정문에서 내려 들것을 들고 17일 밤 9시 15분경 회사안으로 들어갔다. 곧이어 붕대로 칭칭 감았음에도 불구하고 오른쪽 엉덩이와 허벅지가 피로 흥건히 젖은 김 씨가 실려나왔다. 이 직원은 유성기업 작업복을 입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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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역경비가 나와 부상당한 김 씨와 조합원을 차단시켰다.

바로 유성기업지회 조합원들이 다가갔지만 용역경비들 두 명이 따라나와 조합원들을 차단시켰고, 이 직원은 평택시의 굿모닝 병원으로 실려갔다.

119소방대원의 의하면 김 모 씨는 일하다 우측 엉덩이가 깊게 패이는 부상을 당했다며 “심하게 다쳤다”고 전했다.

관련해 용역경비들은 응급실 문을 지키며 김 씨가 외부와 접촉하는 것을 차단시켰다. 회사 역시 <미디어충청>과의 인터뷰에서 “확인중이다”는 말만 남긴 채 전화를 끊어 이번 사태가 외부로 알려지는 것을 꺼려했다.

유성기업지회 조합원들은 “다친 관리자가 걱정된다”며 “드디어 산업재해가 나기 시작했다. 곪았던 문제가 터지는 것이다”고 회사를 비난, 이번 사태로 현장 내 안전사고 문제가 본격적으로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지회는 회사가 직장폐쇄를 유지하며 생산직 노동자를 복귀 시키지 않은 채 비숙련공인 관리자를 라인에 투입시켰기 때문에 이같은 안전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지회 조합원 신동철 씨는 “회사 영업직은 생산 라인에 투입되지 않기 때문에 김 씨와 같이 다치는 경우는 드물다. 김 씨는 입사한 지 6~7년 된 계장이다”며 “회사는 라인을 돌려 제품을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노동자의 안전과 건강에는 관심 없이 노동강도만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회는 현장 복귀한 조합원들에게 확인한 결과 주간조가 아침 8시 30분부터 밤 9시~10시, 혹은 밤 12시까지 일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회사가 소식지를 통해 ‘업무복귀와 관리직원의 노력으로 주간 생산량 2011. 3. 25.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는 것도 지회는 문제 삼았다.

회사는 소식지(2호)를 통해 “업무복귀 조합원들과 관리직원들이 결품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생산활동에 매진한 결과 1일 생산량이 2011. 3. 25.부터 시작된 지회의 불법 집단행동 이전 수준의 83%에 이르고 있고, 휴일근로를 통한 생산량까지 합하면 주간 생산량은 2011. 3. 25.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했다”고 밝혔다.

신동철 씨는 “생산 수준을 회복했다는 것은 그만큼 강도 높게 일을 시킨다는 것이다. 복귀한 조합원을 제외한 생산직 노동자 350여명이 공장 밖에 있는데, 어떻게 83% 생산이 가능하겠는가”반문하며 “회사도 밝히고 있듯이 그만큼 밤낮 가리지 않고, 휴일을 가리지 않고 비숙련공을 일 시키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한편 노사는 밤 8시 30분부터 밤 11시 현재까지 정문에서 대치하고 있다. 지회는 근로희망서를 작성하고 출근 의사를 밝힌 만큼, 일괄 복귀 시키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회사는 용역을 동원해 정문을 막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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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x: 현장에 복귀한 조합원에게는 투쟁하고 있는 조합원과 몸싸움에서 밀려 다쳐다고 유언비어를 날렸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