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기 6호 광주전남금속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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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광주전남지부 작성일18-07-26 13:03 조회288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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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순천단조공장에도 봄이 왔다"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April 17, 2018"현대제철 순천단조공장에도 봄이 왔다" 4/16 비정규직지회 결성보고대회 열어
“우리 삶의 터전인 단조공장에도 봄이 왔습니다.”“이제 드디어 승리했습니다. 더이상 두려움에 떨지 않아도 됩니다”김경석 지회장은 “사측의 서슬 퍼런 감시와 압박도 사람답게 살아보겠다는 의지를 꺾진 못했다”면서, 회사의 노조가입 방해를 뚫고 과반수가 가입해 노조가 승리했음을 선언했습니다.
▲김경석 현대제철 순천단조 비정규직지회장“노조가입을 막으려 집으로 전화해 가정불화를 일으켰습니다. 평화롭고 단란한 가정을 파탄냈습니다. 이런 반인륜적 범죄를 서슴없이 자행했습니다.” “매일 출근 선전에 누가 나오는 지 감시하고, 뜻밖의 사람이 나오면 불러서 협박과 회유를 했습니다.”지회장은 “우리도 가족과 평화로운 저녁시간을 갖고 싶다”며 “쉬는 날 쉬지도 못하는 살인적 근무형태”, “비인간적, 가혹한 교대일정” 때문에 피로에 찌든 우리 삶을 투쟁으로 바꾸자고 호소했습니다. 또한 현대제철이 마음대로 빼앗아간 상여금과 성과급을 되찾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김현석 광주전남지부장은 목포, 나주, 광주, 광양, 순천 등지에서 동지들이 이 자리에 모였다며, 회사가 조합원의 손끝, 털끝 하나라도 건드리려 한다면 17만 금속노조, 9천 광전지부가 기필코 응징하겠다고 현대제철에 경고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눈치보지 말고 당당히 금속노조 조합원이라 외쳐보자”고 격려했습니다.
2킬로미터 옆 현대제철 순천공장(냉연공장)에서 온 이동원 현대제철지회장은 “하나되면 이길 수 있다”며 “3백명 전체가 가입하고 승리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같은 순천공장(냉연공장)의 이병용 현대제철 비정규직지회장은 “현대하이스코(현 현대제철) 비정규직지회 출범 후 13년만에 율촌산단에 민주노조가 생겼다”며 “사내하청 노동자가 인간 선언을 한 오늘이 무척 자랑스럽다”는 감회를 밝혔습니다.
이날 결성 보고대회에 참석한 110여명은 공장 옆에 소망을 적은 띠를 묶고 나서, 철의 노동자를 부르며 집회를 마무리했습니다.
▲집회에서 첫 사회를 본 이태경 지회 사무장한편, 현대제철 순천단조공장은 고철을 전기로에 녹여 잉곳을 만들고, 이를 대형 프레스로 눌러 제품을 만드는 공장입니다. 2015년 현대제철은 SPP율촌에너지 순천공장을 인수했습니다. 현재 선박용 엔진 부품인 실린더헤드, 커넥팅로드, 크랭크축 등을 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변형된 3조3교대로 일하며 주말까지 과도한 심야, 연장노동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