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기 14호 광주전남금속통신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광주전남지부 작성일19-04-11 09:13 조회521회본문
여수지청 앞 금속노동자 모여...포스코 노조탄압 규탄 한 목소리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March 24, 2019광주전남지부(지부장 김현석)는 지난 21일 고용노동부 여수지청 앞에서 “노동법 개악 저지, 포스코 부당노동행위 규탄, 책임자 처벌 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문재인 정부의 노동법 개악을 규탄하고 포스코의 부당노동행위 처벌을 요구하며 200여명의 광주전남지역 노동자들이 모였다.
김현석 지부장은 “포스코 노동자들에 대한 회사의 탄압이 6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회사의 도가 지나치다. 지금은 (포스코)주택단지 앞에서 (부당노동행위 규탄)일인시위를 하고 있지만, 탄압을 중단하지 않으면 주택단지 앞에서 집회를 하겠다. 뿌리를 뽑을 거다.”라고 포스코에 엄중히 경고했다. 또한 “부당노동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감독해야 할 여수지청이 대기업 포스코를 봐주고 있다”며 “이날 이후 부당노동행위가 계속된다면 정경유착의 표본으로 알고 여수지청장 퇴진 투쟁도 불사하겠다”고 선언했다.
포스코의 부당노동행위가 계속된다면 정경유착의 표본으로 알고 여수지청장 퇴진 투쟁도 불사하겠다며 김현석 지부장이 발언하고 있다.김찬목 포스코지회 수석부지회장은 “최근엔 포스코가 경비업체 직원까지 동원해 출퇴근 통로를 가로막아 노조활동을 방해했다. 비열하고 졸렬하게 탄압하고 있다”며 포스코의 부당노동행위를 규탄했다. 특히 “책임 있는 직책자들은 뒤로 빠져서 노조를 인정하는 척 하지만, 현장 관리자들을 앞세워 조합원들을 협박, 회유하고 있다”며 노조 탄압의 실상을 알렸다. 또한 그는 “최정우 회장이 포스코지회와 만나서 이야기하겠다고 언론에 공표한지 6개월이 지나도록 회장을 만나지 못했다”며 포스코의 이중적인 모습을 비판했다.
▲김찬목 포스코지회 수석부지회장은 겉으론 노조를 인정한다 하지만 뒤로는 노조탄압을 하고 있는 포스코의 이중적인 모습을 비판했다.이경근 민주노총 전남지역본부 사무처장은 “노동자의 미래를 좌우할 악법들이 국회에 상정되어 있다. 문재인 정부는 노동존중 사회를 만들겠다 했지만 거꾸로 가고 있다”며 노동자가 투쟁해야 함을 호소했다. 그리고 포스코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법은 있으나 집행되지 않기 때문에 부당노동행위가 계속 자행되는 것”이라며 여수지청의 책임 방기를 질책했다.
김상명 현대제철지회 수석부지회장은 “포스코지회가 당당히 설 수 있도록 함께 투쟁하겠다”고 말하여 투쟁에 힘을 실었다.
결의대회 중 김현석 지부장, 김찬목 수석부지회장 등 노조 대표단은 여수지청장 면담에 들어갔다. 이 자리에서 노조는 ▲포스코 부당노동행위 고소 사건의 조속한 처리와 엄벌 ▲포스코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 ▲노조 활동을 위한 현장 출입을 포스코 사측이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 조치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근로감독관이 상시적으로 현장에 와서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점검할 것을 요구했다.
▲장영조 여수지청장을 면담중인 노조 대표단의 모습. 장영조 여수지청장은 △포스코 부당노동행위 사건의 신속한 처리 △포스코의 부당노동행위 중단 조치 △필요시 근로감독관 현장 점검을 약속했다.이에 대해 장영조 여수지청장은 “부당노동행위 사건은 신속히 검찰 지휘를 받아 처리하겠다”, “빠른 시일 내에 포스코 관계자를 만나 부당노동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 “필요하면 근로감독관을 보내 현장 점검을 하겠다”고 답했다.
▲금속노조 조합원들의 뜻을 모은 <포스코의 부당징계 철회! 해고자 복직! 노조 할 권리 쟁취! 금속노조 서명용지>를 장영조 여수지청장에게 전달했다.▲이날 결의대회는 참가자들이 “노동법 개악”, “부당노동행위”라 적힌 현수막을 찢으며 마무리했다.참고로 금속노조는 ▲2018.10.23. 최정우 회장 외 26명 ▲2018.11.15. 8명 ▲2019.1.29. 2명 등 3차에 걸쳐 총 37명의 부당노동행위를 고소했다. 현재 1차 고소 사건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수사를 지휘하고 있고, 2, 3차 고소는 양 지방고용노동청에서 수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