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호] 노조파괴공작 유성자본 처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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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광주전남 작성일14-03-10 10:35 조회1,663회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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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금속통신 39호
■ 발행인 : 심종섭 ■ 발행처 :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 발행일 : 2014년 3월 11일(화) ■ 전화 : 062) 525-5313 ■ 전송 : 062) 525-0359
노조파괴공작 유성자본 처벌하라
3.15 유성희망버스 광주.순천.목포 출발
“밤에는 잠 좀 자자” “노동자는 올빼미가 아니다” 유성기업지회(엔진 피스톤링 생산) 노동자들의 투쟁으로 잘 알려진 구호이다. 2011년 당시, 현대기아차의 주간연속2교대 도입 전 1차 협력업체인 유성기업에서 먼저 투쟁이 시작되었다.
이미 유성기업 노사는 2009년 단체협약에서 11년 1월 1일부터 주간2교대로 가기로 약속한 상태였다.
2011년 5월 노동조합은 합법적으로 2시간 부분파업을 하고 업무에 복귀했다. 그런데 당일 저녁 사측은 미리 준비해놓은 직장폐쇄 공고를 붙이고, 용역깡패를 공장 안에 배치했다. 이에 아산․영동 전 조합원이 직장폐쇄 철회를 요구하며 공장사수 농성에 돌입했으나, 불과 5일만에 공권력이 투입되어 모두 끌려나왔다.
투쟁 초기 우연히 사측의 ‘노조파괴 시나리오’ 문건이 발견되었다. 공격적 직장폐쇄와 용역투입 ․ 강제 진압, 관리직 ․ 외부인력 투입 통한 생산 재개, 복수노조 설립, 조합원 분열 ․ 획책 등 치밀한 계획이 담겨있었다.
하지만 노동조합은 공장에서 쫓겨난 것에 아랑곳 않고 공장 근처 비닐하우스에 머물며 투쟁했다. 2011년 6월 노동조합이 현장 일괄 복귀를 선언했으나 사측은 개별복귀를 요구했다. 결국 8월 법원 중재로 86일만에 현장에 복귀했다. 그 사이 사측은 기업노조를 만들었고, 유성기업지회는 제2노조가 되었다. 그러나 2012년 홍종인 지회장이 151일 굴다리 고공농성까지 하면서 끈질기게 투쟁했고, 국회청문회와 국정감사에서 노조파괴 시나리오가 폭로되고 입증되며 전 사회적인 주목을 받았다. 다시 조합원을 늘려 제1노조의 지위도 되찾았다.
결국 창조컨설팅 심종두 대표와 김주목 전무의 노무사 자격은 박탈되었고, 법인인가도 취소되었다. 그러나 노조파괴를 사주하고, 지휘한 유시영 유성기업 대표이사와 아산, 영동 공장장에겐 검찰이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온갖 수단으로 노동조합을 깨부수려 했고 노동자들에게 고통을 안겨준 장본인은 자본과 정권의 비호 아래 아무 처벌도 받지 않았다.
그래서 2013년 10월 13일, 경부고속도로 옥천나들목 인근에 있는 20미터 높이의 광고탑에 홍종인 유성기업아산지회장, 이정훈 유성기업영동지회장 두 명이 올랐다. 150일차 현재 광고탑 위에는 이정훈 지회장이 홀로 있다. 홍종인 지회장은 129일차에 천안지청 노사정 대화에 참석하러 내려왔고, 현재 분주히 희망버스를 조직하고 있다.
노동조합의 요구는 노조파괴를 사주한 유성기업 유시영 대표이사를 즉각 구속하고, 아산과 영동 공장장이 자리에서 물러나라는 것이다. 노동자가 뭉쳐 민주노조의 진짜 힘을 보여주자!
출발지 / 출발시각
광주시청 앞 / 9시
순천 조은프라자 앞 / 8시30분
목포 해양수산청 앞 / 9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