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기 18호 광주전남금속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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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광주전남지부 작성일19-07-15 18:47 조회654회본문
대한솔루션 광주지회 첫 단협 체결...노조활동 보장,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 성과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May 29, 2019대한솔루션 광주지회(지회장 윤덕기)는 23일 광주공장에서 ‘임단투 승리 보고대회’를 진행했습니다. 지회 결성부터 단체협약 체결까지 끈질기게 투쟁한 조합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지역 동지들까지 백여명이 공장 안에 모였습니다.
지난 5개월간 인천-포승-당진-경산-광주의 대한솔루션 5개 지회는 공동투쟁을 진행했고, 집단교섭을 통해 22일 단체협약을 쟁취했습니다.
노조 활동을 위한 공장별 전임자(광주는 1명) 외에도 조합원 교육-총회시간, 간부 회의-활동시간 등을 쟁취했습니다. 지회 결성 후 회사가 조합원을 비조합원들과 떼어놓으려 실시한 '강제 전환배치'를 원상복귀한 것은 물론입니다.
상여금 600% 중 400%를 기본급에 포함시켰던 것도 원상회복했습니다. 작년 회사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기본급 인상을 피하기 위해 상여금을 기본급화했습니다. 이를 되돌렸을 뿐더러 격월로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회사가 일방적으로 실시했던 임금피크제도 폐기했습니다.
▲ 윤덕기 지회장은 “처음 열댓명으로 시작한 조합원이 40여명이 됐습니다. 그동안 회사의 분리교섭, 현장 탄압, 전환배치 등 힘든 일이 많았습니다. 간부를 믿고 흔들림 없이 함께해 준 조합원들께 감사드립니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이번 단체협약에서 특히 의미있는 성과는, 함께 일하면서도 차별받던 계약직(직접고용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기로 한 일입니다. 지회 결성 후 회사가 계약직 조합원들을 계약해지하겠다며 협박까지 했지만 지회는 결국 정규직화를 쟁취했습니다.
그동안 3개월짜리 초단기계약을 반복하며 계속 일해온 ‘계약직 노동자’들을 모두 6개월 이내 정규직으로 전환키로 합의했습니다. 정규직 대비 80%에 불과하던 임금도 단체협약 체결 즉시 정규직과 동일하게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작년 12월 재계약을 앞둔 상황에서도 회사의 계약해지 압박을 깨고 노조에 가입했던 한 조합원은, 우리의 선택이 변화된 미래를 만들었다며 당당히 "투쟁!"을 외쳤습니다
“저는 2016년 12월 도급사로 입사해 (3개월마다 재계약하는 계약직 전환 후) 2년 6개월간 일해왔습니다. 작년 12월 재계약을 앞두고 노조가입도, 선전전 참여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여기 있는 동지들이 보여준 신뢰 하나 믿고 (노조가입을) 결정했습니다. 근무환경을 바꾸고 노동자로서 존중받고 인간답게 살고 싶어 시작한 제 선택이 동지들의 선택과 만나 변화된 미래를 만들었습니다. 말보단 행동으로, 두려움보단 용기로, 기다리기보단 투쟁하는 모범적인 조합원이 되겠습니다.”
지회 조합원들은 보고대회 준비기간이 짧았지만 노래 공연까지 준비해 선보였습니다. <아모르파티>의 가사를 바꿔 함께 불렀습니다.
▲ "사측에게 실망하지마 이제는 바꿀 수 있어.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이면 돼. 인생은 투쟁이야. 솔루션 파티~"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 대한솔루션 광주지회 임단투 승리 보고대회는 단체 사진을 찍으며 마무리했습니다.
참고로 대한솔루션 5개 지회는 지난 14일 교섭에서 노사 의견일치안을 만들어 20~21일 이틀간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했습니다. 5개 지회 조합원 488명 중 475명이 투표했고 401명이 찬성해 가결됐습니다. 이후 22일 조인식을 진행했습니다.
대한솔루션은?
대한솔루션은 자동차의 소음방지용 부품인 헤드라이너와 인슐레이터를 제작해 완성차 4사에 납품하는 업체입니다. 국내 5개, 미국에 4개, 멕시코에 1개 공장이 있습니다. 일주일 단위로 교대조가 바뀌고 주간조는 8시부터 17시까지(잔업시 19시까지), 야간조는 20시부터 다음날 5시까지(잔업시 7시까지) 근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