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공업지회 2009년 보충교섭 요구안 발송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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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금속광전 작성일09-04-25 04:04 조회1,828회본문
4월 23일 아세아관 광장에서 열린 2009년 보충교섭 요구안 발송식
현대삼호중공업지회 2009년 보충교섭 발송식
4월 23일 개최, 조합원 400명 참석
현대삼호중공업지회가 보충교섭 요구안 발송식을 갖고 2009년 단체교섭을 시작했다.
삼호중공업지회는 4월 24일 오후 12시30분에 사내 아세아관 광장에서 조합원 4백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9년 보충교섭 요구안 발송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조선분과를 담당하고 있는 금속노조 김일섭 부위원장과, 심종섭지부장, 민주노동장 이보라미 영암군의원이 참석해 격려와 연대를 보냈다.
김병수 지회장은 대회사에서 “현재의 정세가 어렵고, 현대중공업 노조가 교섭권을 포기하고 임금을 백지위임 하였지만 우리 삼호중공업 지회는 그것에 연연하지 않고 조합원 동지들을 믿고 힘 있는 투쟁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 “4기 집행부의 징계를 최소화 하고, 지금 현재 해고되어 현장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동지 3명이 현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차게 말했다.
이어 김일섭 부위원장과 , 심종섭지부장을 포함한 지회 교섭위원이 함께 아세아관 7층 황무수 사장실로 올라가 요구안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김부위원장은 “지금의 조선 경기는 불황이 아니라 회사측의 과잉 설비 투자로 인해 그것을 채우고 있지 못할 뿐이라는 주장을 하면서 삼호중공의 해고자도 이제는 현장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요구안 접수 이후 한 달 동안 검토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 실질 교섭은 한 달 이후에나 열린 것으로 보인다. 이후 삼호중공업 경영에 직접 영향을 미치고 있는 현대중공업에서 일어난 노조의 교섭권 위임에 대해 삼호중공업 사측의 태도가 어떻게 나올지 주목된다.
한편 교섭권을 백지위임 받은 현대중공업 회사쪽은 지금 많은 고민에 휩싸여 있다고 한다. 노동조합이 권리를 포기한 대신 현장에서는 많은 기대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현대중공업은 6월 1일부로 임금의 소급적용이 되기 때문에 5월 중순 전에 회사의 제시안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