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케트 해고자 복직 해결" 시민사회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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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금속광전 작성일09-04-20 10:48 조회1,533회본문
▲4월 17일 옛 도청 앞 고공농성장, 시민대책위 결성 기자회견
"로케트 해고자 복직 해결" 시민사회가 나선다
4월 17일 시민사회 종교계 70개 단체 '시민대책위' 결성
"5월 광주의 정신으로 시민사회의 저항 조직할 것"
로케트 해고자 고공농성 38일째, 복직투쟁 594일째를 맞는 지난 4월 17일 광주지역 시민사회 및 종교계가 로케트 해고자 복직 문제 해결에 팔을 걷어부치고 나섰다.
광주전남지역 시민사회단체 및 종교계, 여성계 지도자들은 17일 오후 3시 옛 전남도청 앞 고공농성장에서 ‘로케트 해고자 문제해결을 위한 시민사회대책위원회(시민대책위)’ 결성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사회 여론을 모아 복직문제 해결에 나설 것을을선언했다.
시민대책위는 이날 “로케트는 경영상의 이유로 해고를 단행했지만 지난해 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고 향후 전망도 낙관적이라고 밝힌 바 있음에도, 올해 신규채용 과정에서 해고자를 배제해 경영상의 이유는 한낱 핑계에 불과했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했다”며 “사측은 원래대로 일할 수 있게 해달라는 소박한 해고 노동자들의 바람을 외면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시민대책위는 “로케트 해고노동자들과 가족들의 삶을 벼랑으로 몰아가고 있는 로케트 자본의 비상식적이고 반사회적인 작금의 사태를 시민사회는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노동자가 복직되는 그날까지 공동대응 하고 대동세상, 해방공동체를 열었던 5월 광주의 정신으로 로케트를 규탄하는 시민사회의 저항을 조직하고, 해고자를 공장으로 돌려보낼 것"힘주어 말했다.
이어 “로케트가 계속하여 비인권적이고 노동자들의 기본권을, 그들의 울부짖임을 ‘모르쇠’로 일관한다면 지역사회로부터 버림받을 것을 똑똑히 알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민대책위는 오는 20일부터 민주노총 광주본부와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등 노지역 노동계 대표자들의 릴레이 단식농성에 결합하고 지역사회여론 모으기, 관계기관과 정치권 등에 대책 촉구, 회사쪽과 다양한 경로를 통한 대화 등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시민대책위는 공동대표로 최영태 광주시민단체협의회 상임공동대표, 민점기 광주전남진보연대 대표, 정향자 광주노동실업센터 센터장, 조영임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장헌권 서정교회 목사가 공동대표를 맡아 운영한다.
이 같은 시민대책위 결성에 대해 오미령 로케트 해고 조합원은 " 지역 시민사회에 나서 더 많은 힘으로 모을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며 "회사는 지역사회 여론을 감안해 복직 문제에 더 전향적인 입장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문>
로케트 해고자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사회대책위 결성
2007년 8월 31일 로케트 전기는 회사경영이 어렵다는 이유로 성실하게 일하던 노동자 11명을 일방적으로 해고하였다. 복직투쟁은 600일에 가깝도록 진행되고 있으며 지금 옛 전남도청 앞 30m 고공철탑에서는 2명의 해고자가 목숨을 걸고 고공농성을 시작한지 40일이 되어간다. 철탑 위 해고자들은 “복직이 되기 전에는 죽어도 내려올 수 없다”는 각오를 여러 차례 밝혔다. 식사도, 잠도 제대로 할 수 없는 30m 철탑 위는 한 몸 움직일 공간조차 없다. 앞으로 하루하루가 죽음과 마주할 수밖에 없는 조건이다.
로케트는 경영상의 어려움을 이유로 해고를 단행했지만 2008년은 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고 향후 전망도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2009년 신규채용 공고를 하면서 해고자들을 배제해 경영상의 이유는 한낱 핑계에 불과했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였다. 더불어 채용공고 때 신입, 경력을 모두 포괄한다고 하고서도 5년 이상 경력자가 아니라 해고자들을 채용할 수 없다는 이율배반적인 답을 내놓았다.
사측은 해고자들의 ‘당연한 권리’를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 특히 해고 당시의‘신규채용시 해고자 우선 채용’이란 노사 대표자간 합의서와 약속마저 파기하며 해고자를 배제한 채 신규채용에 나서고 있다. 해고 노동자들은 거창한 걸 바라지 않는다. 그저 원래대로 일할 수 있게 해달라는 소박한 바람뿐이다. 로케트 사측은 해고 노동자들의 절박한 외침을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
로케트 해고 노동자들과 가족들의 삶을 벼랑으로 몰아가고 있는 로케트 자본의 비상식적이고 반사회적인 작금의 사태를 시민사회는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다. 따라서 시민사회는 즉각 ‘로케트 해고자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사회대책위원회’를 구성한다. 시민대책위는 일회성 성실교섭 촉구를 넘어 해고 노동자가 복직되는 그날까지 노동자들과 공동대응에 나설 것이다. 5월이 다가온다. 대동세상, 해방공동체를 열었던 5월 광주의 정신으로 로케트를 규탄하는 시민사회의 저항을 조직하고, 해고자를 공장으로 돌려보낼 것이다.
로케트가 계속하여 비인권적이고, 노동자들의 기본권을, 그들의 울부짖음을 ‘모르쇠’로 일관한다면 지역사회로부터 버림받을 것을 똑똑히 알아야 할 것이다.
하나. 로케트 김종성회장은 ‘해고자 우선 채용’합의대로 해고 노동자를 복직시켜라!
하나. 광주노동청, 민주당, 광주시청 등 관계당국은 로케트 해고자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라!
2009. 4. 17
-로케트 해고자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사회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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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 광주시당/진보신당 전남도당/(사)들불기념사업회
-이상 70개 단체
-이후 단체가 추가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