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직이냐 공장폐쇄냐 양자택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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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광주전남 작성일09-04-10 08:37 조회1,551회본문
"복직이냐 공장폐쇄냐 양자 택일하라!"
4월 10일 로케트 해고자 복직 쟁취 광주노동자대회, 8백여명 참석
릴레이 단식농성, 5월 1일 노동절 집회, 5.18주간 전국 집결투쟁 예고
고자 복직을 거부하고 있는 로케트 자본에게 복직과 공장폐쇄 중 양자 택일을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광주본부는 4월 10일 오후 3시에 본촌공단 코카콜라 사거리 앞에서 '로케트 해고자 복직 쟁취 광주노동자대회'를 열었다. 로케트 해고노동자 고공농성 한달을 맞는 이날 집회에는 광주전남지역 노동자와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 8백여명이 참석했다.
강승철 민주노총 광주본부장은 대회사에서 "목숨을 건 장기 고공농성에도 불구하고 로케트 자본이 해고자 복직을 철저히 외면하고 있는데, 복직을 거부한다며 광주에서 아니 이땅에서 로케트 공장을 철수해야 할 것"이라며 양자 택일을 요구했다.
이어 노동자의 단결된 힘이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며 " 해고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5월 1일 노동절 집회와 5.18주간 전국 집결투쟁을 5월 16일 로케트 규탄 대규모 집회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민점기 광주전남진보연대 상임대표는 "노동자계급의 단결을 실천으로 보여주자"고 강조했고 기원준 광주전남농민회 의장도 "노동자와 농민이 하나되어 지도부가 현장으로 감옥으로 달려갈 각오로 , 목숨 던질 각오로 싸우자"고 말했다.
오미령 로케트분회 해고조합원은 "4월 10일 투쟁을 준비하면서 농성장을 지키는 동지들, 촛불집회에 참석해준 동지들, 철야농성을 함께 해준 동지들의 모습을 보면서 감동을 받았다"며 연대의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투쟁하면서도 로케트를 많이 사랑했는데 상여로 (회사) 장례식을 하고 싶지 않았지만 약속을 깨고 해고자를 배제한 채 신규채용에 나선 회사의 파렴치하고 추한 꼴에 이런 투쟁까지 한다"고 밝혔다.
그는 "철탑 위 동지들이 건강이 안 좋지만 해결되지 않으면 절대 내려오지 않겠다고 하고 있다"며 "현장으로 돌아갈 때까지 지역 동지들의 맘을 담아 앞장서 투쟁하겠다. 승리하는 투쟁을 함께 만들자"고 힘주어 말했다.
집회를 마친 참석자들은 로케트를 봉쇄한 경찰에 맞서 공장 외부 담을 원형으로 돌아 공장 뒷편에서 공장안으로 붉은 페인트를 던졌다. 또 원직복직을 촉구하며 로케트 자본이 써 있는 상여를 불태웠다.
한편 민주노총 광주본부와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는 4월 20일부터 산별대표자 릴레이 단식농성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