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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캐리어, 노동청 앞 결의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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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금속광전 작성일10-02-12 02:51 조회2,15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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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리어해고노동자들이 8일 오후 광주지방노동청 앞에서 사측과 노동청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추적추적 내리는 빗속에서 노동자들의 생존권 지키기 투쟁이 이어졌다. 8일 오후 3시 광주지방노동청 앞에서는 캐리어 해고노동자들과 금속노조·민주노총 관계자들이 모여 사측과 노동청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이날 집회에서 “노동자의 편에 서서 자본을 관리·감독해야 하는 노동청이 수수방관을 넘어 노동자를 조롱하고 있다”며 “자본의 사탕발림에 놀아나지 말고 노동자가 얼마나 고통 받고 있는 지를 알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캐리어 해고 노동자들은 지난달부터 사측의 정리해고에 맞서 매일같이 피켓시위를 펼치고 있다. 그러던 중 최근 노동청 한 관계자가 나와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는 노동자에게 “그 정도 해가지고 되겠어, 좀 큰소리로 시끄럽게 해봐”라며 비꼬는 발언을 던진 것.

 이에 격분한 노동자들은 이날 집회를 통해 노동청에 강력한 항의 표시와 함께 반성을 촉구했다. 노동자들은 “노동청이 노동자의 육성을 하찮게 여기는 것이다”며 “자본의 불법을 바로 잡아야 하는 노동청은 정신 차려야 한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금속노조 캐리어지회 조봉한 조직부장은 “경영이 어렵다는 회사는 지난달 남구청과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280명을 자르고 한 달이 안 돼 임시직을 채용하더니, 이제는 일자리 창출 업무협약이다”며 “이게 말이 되는 소리냐, 노동청은 이런 자본을 감시해야지 어떻게 노동자를 우롱하느냐”며 노동청과 사측을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노동자들은 “노동청은 탁상행정을 벗어나 노동자의 편에 서서 노동자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한다”며 “끝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캐리어 해고노동자들은 광주지방노동청 앞에서 벌이고 있는 오전·오후 피켓시위를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어 오는 26일에는 금속노조 차원의 대규모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캐리어에어컨은 지난해 10월 ‘광주공장의 존립과 경쟁력 제고’를 이유로 280명을 구조조정 대상자로 정했고, 이 중 240명의 노동자들이 공장을 떠났다. 사측의 구조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선 40명의 노동자들은 지난해 12월 사측으로부터 정리해고 통보를 받았다. (광주드림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