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어 280명 정리해고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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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금속광전 작성일09-10-30 06:42 조회1,709회본문
캐리어 280명 정리해고 예고
지회... “함께 살자” 투쟁 본격 준비
10월 29일 지회 기자회견, 11월 4일 광전지부 결의대회 개최
캐리어에 에어컨 바람이 아니라 280명 정리해고의 피바람이 몰아닥치고 있다.
캐리어(주) 대표이사 맥스 김은 지난 14일 사내 메시지를 통해 “광주공장 존립과 핵심 경쟁력 제고를 위해 대규모 조직 개편과 구조조정을 단행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지하며 캐리어어에컨지회에 생산직원 280명을 구조 조정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먼저 희망퇴직을 받은 뒤 인원이 채워지지 않으면 11월 13일까지 정리해고 대상자 선정을 완료할 것이라고 한다.
캐리어에어컨지회는“회사가 말한 280명은 생산직 조합원 503명 중 55%에 해당해 회사말대로 한다면 두 명 중 한 명 이상이 길거리로 내몰릴 판”이라며 “노동자의 일방적 희생만 강요하는 회사방침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고 밝혔다.
지회는 “생산직 구조조정이 아니라 신규설비 투자를 통한 고용안정, 부실경영진의 책임과 방만하고 비대한 경영관리구조 혁신을 촉구하며 노동자의‘일방적 희생’이 아니라 ‘함께 살자’는 요구와 투쟁을 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회는 10월 29일 기자회견과 중식집회를 갖은데 이어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차원에서는 11월 4일 지부 결의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지회와 지부는 시민 선전전과 함께 광주시장, 광주노동청장 면담을 추진하며 본격적인 투쟁 준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