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옥쇄 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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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금속광전 작성일09-09-05 02:02 조회1,763회본문
금호타이어 옥쇄 파업 돌입
직장 폐쇄에 맞서 전면 총파업
오늘 24차 교섭 결과 주목
금호타이어지회가 회사의 직장폐쇄에 맞서 옥쇄 파업에 들어가 긴장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노사가 오늘(5일) 24차 교섭을 이어가 그 결과가 주목된다.
회사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직장폐쇄를 단행했다.
이에 맞서 지회는 총파업을 선언하고 전날 야간 근무조뿐 아니라 전 조합원 복귀지침을 내려 공장을 점거하는 옥쇄 파업에 돌입했다. 지회는 타이어 수십개를 정문과 각 출입문에 쌓아 바리케이트를 설치해놓고 있다.
앞서 지회는 회사가 전날 정리해고자 예고 통보를 하자 오후 2시30분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지회는 이날 오전 9시부터 광주 공장 내 파업 광장에서 집회를 갖고 회사의 일방적 정리해고 명단 통보와 직장폐쇄를 성토했다. 이자리에서 고광석지회장은 "정리해고 예고 통보를 받은 조합원 뿐만 아니라 전체 조합원이 비상지침에 따라 한 자리에 집결하는 힘을 보여줘 고맙다"며 "이러한 단결의 힘을 바탕으로 단 한사람의 정리해고자가 발생하더라고 목숨을 걸고 투쟁할 것이다. 한 명도 이탈하지 말고 끝가지 사수하자" 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노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제 24차 교섭에 들어가 그 결과가 주목된다. 조합은 끝장 교섭이라 생각하고 회사의 전향적 자세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 이번 교섭에서도 이견을 좁히지 못할 경우 극한 투쟁의 장기화 가능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노사는 전날 오전 10시부터 제23차 교섭에 들어가 이날 오전 1시까지 마라톤협상을 벌였지만, 무노동 무임금과 정원 재조정 등 핵심 쟁점에 대해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한편 회사가 시설보호 요청을 한 가운데 경찰은 공장 주변에 4개 중대 350여명의 경력을 배치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