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 금호타이어지회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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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금속광전 작성일10-02-12 02:54 조회2,230회본문
【광주=뉴시스】안현주 기자 = 전국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금호타이어지회는 9일 "조합원들의 일방적 희생만 강요하는 구조조정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금타지회는 이날 오전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복지동 대회의실에서 워크아웃 추진과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조합원 구조조정 방침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채권단과 경영진의 요구 일체를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워크아웃이라는 특수상황을 고려해 충분히 고통을 함께 나눌 준비가 돼있다"고 전제한 뒤 "인원 구조조정을 하지 않고 충분히 경영악화를 극복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진행한다면 마지막 한 명이 남을 때까지 투쟁할 것이다"고 밝혔다.
또 "금호 오너 일가들이 경영복귀를 위해 사재출연을 약속을 이행하지 않은 상황에서 채권단은 노조에만 노동권을 포기하는 동의서를 요구했다"며 "여론이 불리해지자 사재출연확약서를 작성하고 경영에 복귀한 오너들이 과연 부실경영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는 것인지 환멸을 느낀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구조조정을 철회하지 않는 한 동의서에 서명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고 강조하면서 "지금이라도 조합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사의 자구안이 도출돼야 한다"고 대화의 여지를 남겼다.
노조는 성명서에서 ▲경영책임을 조합원에게 전가하는 정리해고 철회 ▲금호 오너 일가의 즉각적인 퇴진 ▲채권단의 조건없는 운영자금 투입 및 체불임금 지급 ▲독립 및 지회경영 참여 요구 ▲노조 말살정책 중단 등의 수용을 요구했다.
한편, 금타지회는 전날 대의원대회를 소집해 경영진이 요구한 1377명 구조조정안 거부와 쟁의행위 찬성을 만장일치로 결정하고 쟁의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ahj@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