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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소식

"산업은행 채권단은 긴급 운영자금 투입하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금속광전 작성일10-01-28 02:27 조회2,47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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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8일 민주노총 광주본부, 금속노조 광전지부와 광주전남지역 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이
하남 산업은행 광주지점 앞에서 진행됐다.



                  부실경영 3주체인 금호그룹과 채권단, 정부는  
         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에 책임있게 나서라.
              
                  -지역민과 노동자의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기아자동차와 함께 광주지역 제조업체의 양대 축을 이루고 있는 금호타이어가 지난 해 12월 말 워크아웃 대상으로 전격 지목되면서 불황에 빠진 지역경제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또한 금호타이어에는 협력업체 2만 명을 포함하여 2만 5천명의 노동자가 취업하고 있는데 금번 워크아웃 사태로 인해 취업 노동자 2만 5천명을 포함 10만 명의 가족생계가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

그동안 지역에서 향토기업으로 많은 기대와 사랑을 받아 온 금호타이어가 워크아웃 대상으로 지목된데 대하여 우리는 지역민들과 함께 안타까움을 표하며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부실경영의 1차 책임 주체인 금호그룹의 강도 높은 자구노력과 함께 2차 책임 주체인 채권단과 정부도 지역경제 회복에 초점을 맞추어 적극적인 정상화 노력에 나설 것을 요구한다.

무엇보다 금호그룹과 금호타이어는 아무런 사전예고도 없이 5천 명의 노동자들에게 두 달 동안 중단한 체불임금을 우선 지급해야 한다. 임금은 생산현장에서 묵묵히 땀 흘려 일해 온 노동자들과의 깨뜨릴 수 없는 약속이자 가족의 생계수단이다. 더욱이 연말연시에는 대부분의 가정이 1년 동안의 가계부를 정리하고 새해 설계를 마련하는 때이며 앞으로 민족의 최대 명절인 설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사회적 신의를 지키고 가족의 고통을 덜어 주기 위해서라도 금호그룹과 금호타이어는 밀린 임금을 즉각 지급하라!

둘째, 금호그룹 총수일가와 경영진은 사재출연을 포함 강도 높은 자구노력에 나서야 한다. 아는 바와 같이 이번 워크아웃 사태는 경영진의 무리한 대우건설인수 때문에 벌어진 일로써 경영진과 총수 일가가 전적으로 책임질 문제이다. 노동자의 희생과 구조조정을 강요하기 이전에 총수일가와 경영진이 먼저 책임을 통감하고 사재출연을 포함한 책임적 역할을 다하라! 이렇게 하는 것이 그동안 금호그룹의 발전과 성장에 앞장선 금호타이어 노동자들과 각별한 애정으로 성원에 나선 지역민들로부터  협력과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길임을 명백히 밝힌다.

셋째, 관련은행과 채권단은 노동자의 일방적인 희생 강요를 중단하고 긴급운영자금을 즉각 투입하라.! 워크아웃 실사에 착수한 채권단은 경영정상화의 전제조건으로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에 백지 동의서를 요구하고 있다. 구조조정과 정리해고 등 어떠한 요구사항도 무조건 수용하라는 것으로 현대판 노예계약서를 강요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사태의 근본문제는 금호그룹의 지나친 사업 확장 욕심과 신중한 판단 없이 자금을 빌려주면서 이를 부채질한 관련은행과 채권단에 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정황이 이러함에도 사태의 책임을 노동자와  노동조합에 뒤집어 씌우려드는 시도를 우리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노동자들의 일방적인 희생강요는 사태를 더 악화시킨다는 것을 명심하고 채권단은 자기반성과 책임아래 합리적인 경영정상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넷째, 정부와 정치권은 금호타이어 노동자 고용안정과 지역경제 회생에 적극 나서라!
이번 금호타이어 워크아웃 사태로 수많은 노동자와 가족들이 고용불안과 생계위협에 시달리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지역경제는 노동자들과 가정의 소비감축으로 급속히 내리막을 타고 있다. 정부와 지역정치권은 금호타이어 워크아웃 과정에서 단 한 명의 해고자도 발생치 않도록 고용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나아가 지역경제회생을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시민사회 진영과 함께 강구할 것을 촉구한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서 최근 지역에 떠돌고 있는 “정권의 금호타이어 죽이기 시나리오 운운” 등의 소문을 잠재우고, 2010년 주요정책으로 내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헛된 구호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 주기 바란다.

우리는 위의 요구사항을 금호그룹과 채권단 정부가 깊이 있게 받아들일 것을 거듭 촉구한다. 또한 광주시와 시의회를 비롯한 지역 정치권에서도 금호그룹 워크아웃문제가 노동자 고용안정과 지역경제에 심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깊이 인식하고 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에 앞장서 줄것을 간곡히 요구한다.  이후 오월 광주정신에 입각하여 지역민과 노동자의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는 부당한 처사에 대해서는 강도 높게 투쟁 할 것이다. 또한 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를 통한 지역경제 회생과 활성화를 위해서도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2010년 1월 28일  




광주전남제시민사회단체(총 58개 단체 - 무순)
광주전남진보연대, 민주노총광주지역본부, 민주노총전남지역본부, 전국농민회총연맹광주전남연맹, 광주전남청년단체협의회, 21세기광주전남대학생연합, 민주노동당광주광역시당, 민주노동당전라남도당, 전교조광주지부,전교조전남지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본부,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남본부,민주노동자전국회의 광주전남지역본부, 615시대길동무 새날, 민족민주열사추모단체광주전남연대회의,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광주전남지부,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광주전남지부,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남연합, 광주노점상연합회, 남북공동선언광주전남실천연대, 노동실업광주센타,여수진보연대,순천진보연대,광양진보연대,목포신안민중연대,나주진보연대,화순진보연대,강진진보연대,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광주여성노동자회, 광주여성민우회, 광주여성의 전화, 광주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광주여성장애인연대, 전남여성장애인연대,영광여성의 전화,  광주시민단체협의회, 광주 YMCA, 광주 YWCA, 광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광주장애인총연합회, (사)광주전남행복발전소, 광주전남문화연대, 광주흥사단, 누리문화재단,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 빛고을미래사회연구원, 시민생활환경회의, 우리농촌살리기천주교광주대교구본부, 우리밀살리기운동광주전남본부, 월드비전광주전남지부, 광주전남한국노인의전화, 참교육을위한 전국학부모회 광주지부,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광주지소, (사)맥지청소년사회교육원, 광주전남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광주환경운동연합, (사)광주전남민주언론시민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