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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7 광주전남 금속노동자 결의대회 > 지부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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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소식

3/27 광주전남 금속노동자 결의대회

페이지 정보

작성자 금속광전 작성일10-03-29 06:19 조회8,38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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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지부(지부장 장영열)가 자본과 이명박 정부의 구조조정-정리해고와 노동기본권 탄압에 맞서 조직의 명운을 걸고 총력투쟁할 것을 선포하였다. 광주전남지부 조합원과 지역연대단위 참가자들은 27일 낮 3시 광주 송정시장에 모여 ‘광주전남 금속노동자 결의대회’를 열고 △ 정리해고 분쇄 △ 노동기본권 쟁취 △ 비정규직 확산 저지를 위해 총력투쟁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금호타이어지회가 확대간부 파업을 진행하고, 한국쓰리엠지회가 부분파업을 진행하고 참석하였다. 특히 금호타이어의 경우 회사측이 지회를 상대로 강도 높은 정리해고 협박을 지속하면서도 사외이사에게는 임금인상을 하겠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라 조합원의 분노가 더욱 높았다.


광주전남지부 장영열 지부장은 “금호타이어 경영진은 노조의 항복을 위해 공장가동 중지 협박까지 하면서, 산업은행 퇴직임원을 사외이사로 고용하고 1인당 보수한도를 4천만원이나 인상하겠다고 한다. 금속노동자가 버르장머리를 고쳐줘야”한다며, 광주전남 금속노동자의 총력투쟁을 호소했다.


전국의 금속사업장과 같이 광주전남지역 또한 정권과 자본의 위기를 노동자에게 전가하는 구조조정과 정리해고로 현장은 ‘죽음의 공장’이라는 말이 유령처럼 떠돌고 있다. 보워터코리아지회와 포스코사내하청지회의 경우 단협해지로 전임자가 이미 현장복귀된 상황이다. 조선업의 경우 대불공단은 임금체불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살인적인 노동강도에 노동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비정규직지회 박연수 지회장은 “금호타이어 비정규직 노동자 또한 임금체불로 이미 가정경제가 파탄직전이다. 적금해지는 기본이며 대출을 받고 싶지만 비정규직이라고 선뜻 승인도 나지 않는 상황이다. 퇴근 후에 동료들과 술 한 잔 제대로 못하고 있다. 다들 술값 계산할 때 멈칫멈칫하게 되어 아예 술 한 잔 하자는 소리가 쑥 들어갔다. ‘희망의 공장’, ‘즐거운 일터’를 만드는 것은 비정규직 없는 공장”이라며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단결투쟁을 이야기 하였다.


금호타이어지호 고광석 대표지회장은 “경영진은 교섭과정에서 지회의 수정 협상안 조차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결국 지회의 백기항복을 요구하고 있는데, 쓰러질지언정 물러설 수 없다. 쓰러지더라도 단호한 투쟁을 조직하여 노동자의 자존심을 지키겠다. 3월 31일까지 정리해고 철회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4월 1일 바로 전면파업에 돌입하겠다”라고 배수진을 쳤다.


광주전남지부는 4월 2일 금호타이어 정리해고 확정통보에 맞서 4월 1일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을 결의한 상태이다. 이를 위해 매주 토요일 결의대회를 진행하였으며, 지부 임원의 현장순회와 사업장 현장선전을 강화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금호타이어 정문 앞까지 행진을 하고 결의대회를 마쳤다. 결의대회 마무리 발언으로 금호타이어곡성지회장과 캐리어에어컨지회 정투위 의장은 한 목소리로 4월 1일 지역 총력투쟁을 결사적으로 조직해야 한다고 힘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