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정리해고 분쇄! 공동 기자회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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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금속광전 작성일10-03-10 07:15 조회2,511회본문
가자! 4.1 지역연대 총파업으로!
금호타이어 정리해고 분쇄하자!
워크아웃 사태가 오로지, 금호그룹 박씨일가의 부실경영 탓임을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저들은 1,199명의 정리해고 명단을 통보하고 임금을 삭감하려는 등 집단 살인극을 시작했다. 아무 관련 없는 노동자들에게 모든 죄를 뒤집어 씌워 길거리로 내쫓고 피땀의 결실을 강탈해가려는 날강도들에 맞서, 우리 노동자들의 결단은 오직 하나다. 우리는 금호타이어 정리해고 분쇄를 위해 총력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는 8-9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72.34%로 가결시켰다. 오늘은 쟁의대책위원를 소집하여 조합원 행동지침을 밝혔다. 금호타이어지회는 회사측과 충분히 대화할 수 있지만, 정리해고를 철회하지 않는다면 결코 다른 선택은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 금호타이어 비정규직지회 또한 비정규직을 확산하는 정리해고 및 도급화 계획을 철회시킬 때까지 천막농성을 진행할 것이다. 금호타이어 노동자들은 지회를 중심으로 단결하여 투쟁의 강도를 더욱 높여 나갈 것이다.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는 ‘금속 대책위원회’를 지난 6일 구성하였다. 전국금속노조, 전국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금호타이어지회, 금호타이어 비정규직지회가 단일하게 투쟁체계를 구성하였다. 오늘부터 ‘금속 대책위원회’ 천막상황실을 가동할 것이다. 3월 8일 광주전남지부 운영위원회에서는 정리해고 철회를 위한 대시민 선전전, 서명운동, 선언운동, 총력 결의대회 등을 결의하였다. 또한 광주전남지부 각 금속사업장들이 앞장서서 금호타이어 투쟁에 함께하고, 민주노총 광주본부와 ‘시도민 대책위원회’와 함께 금호타이어 투쟁전선으로 총결집할 것이다.
우리는 금호타이어 정리해고를 분쇄하기 위해, 4월 1일 광주지역 연대 총파업 조직을 선언한다. 민주노총 광주본부와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금호타이어지회, 금호타이어 비정규직지회는 "이기지 못하면 다 죽는다”는 사생결단의 각오로 지역연대 총파업을 조직할 것이다.
민주노총 광주본부는 3월 9일 제4차 운영위원회를 통해 정리해고 예고 기간이 끝나는 4월 1일에 맞춰, 지역연대 총파업을 조직하기로 결정하였다. 이에 따라 3월 24일 광주본부는 임시대의원대회를 소집하여 지역연대 총파업을 의결한다. 대의원대회 의결에 따라, 각 노동조합들은 4월 1일에 맞춰 일손을 놓고 금호타이어로 집결할 것이다.
4월 1일은 민주노총의 노동자들 뿐만 아니라, 진보연대와 진보정당들 그리고 제시민사회단체등 모든 민중진영이 함께 총궐기할 것이다. 4월 1일은 금호타이어에 노동자 대오를 비롯하여 민중진영의 1만대오가 집결할 것이며 엄청난 대투쟁이 벌어질 것이다.
우리는 결연한 자세로 4.1 지역 연대 총파업을 조직하기 위해 오늘 이 시간 이후로 금호타이어에 입구에서 천막농성을 시작한다. 또한 매주 토요일 1,000~2,000여명의 노동자들이 집결한 대규모 규탄대회를 열고 금호타이어로 향할 것이다.
우리는 이번 금호타이어투쟁이 우리 지역 민주노조운동의 모든 미래가 달려있음을 잘 알고 있다. 금호타이어지회는 전국적으로 손꼽힐 정도로 투쟁력을 보유한 조직이며 여기는 5월 혁명의 전통이 살아 숨 쉬는 광주다. 우리는 이길 수 있으며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또한 이명박 정권이 이번 금호타이어 정리해고를 기획, 조종하고 있음을 우리는 너무도 잘 알고 있다. 윤중현 장관과 정부 관계자들이 수시로 노조에게 항복을 강압하고 있으며 체불임금 지급을 차단하고 있다. 그러나 쥐새끼 같은 공작은 머잖아 파탄의 순간을 맞을 것이다. 4월1일 혁명광주의 투쟁은 전국으로 울려퍼질 것이며 제2차, 제3차 전국 총궐기로 확산될 것이다. 5월 전국노동자대회, 6월 지방선거투쟁은 정리해고로 노동자를 살해하는 이명박 정권에게 반드시 철퇴가 내려질 것이다.
정리해고 구조조정 당해야할 대상은 노동자가 아니라, 바로 금호 박씨 일가와 채권단, 그리고 이명박 정권이다. 아무 죄 없는 노동자들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는 살인자들에 맞서 우리는 불퇴전의 각오로 이제 총파업의 깃발을 든다. 정리해고를 분쇄하고 생존권을 사수하기 위해 우리는 결사항전으로 간다.
2010. 3. 10.
민주노총 광주지역본부,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 금속노조 금호타이어비정규직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