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경기지부(지부장 이기만)가 27일 각 사업장에서 2시간 경고파업을 벌였다. 이날 파업은 계양전기, 대원산업(안산,시화), 두원정공, 에스제이엠, 우창정기, 케피코, 신한발브 등 지부집단교섭에 참가하는 사업장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징계해고 문제로 천막농성을 벌이는 주연테크지회, 정리해고로 장기투쟁을 진행 중인 파카한일유압분회 등은 조합원 간담회와 간부파업 등 다양한 형태로 투쟁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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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원산업지회 파업집회 | 경기지부의 이번 파업은 26차까지 진행된 지부집단교섭에도 불구하고 차일피일 시간만 끌면서 집단교섭을 무력화 하려는 사용자들에 맞선 투쟁이다. 지난 9월부터 경기지부는 “지부집단교섭은 단순히 하나의 교섭형태가 아니라 지역연대의 중요한 고리라는 점에서 무력화되는 것을 방치할 수 없다”며 사업장 간부간담회와 조합원 교육을 진행해 왔다. 지난 19일 지부는 지부 대의원회의 및 간부간담회를 갖고 “지역중심사업장들이 참여하고 있는 집단교섭이 약해지면 지역연대에도 문제가 생긴다. 직장폐쇄 등 노조탄압이 거센 상황에서 지역이 약해지면 개별사업장을 거세게 공격할 것이다”며 파업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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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원정공지회 | 지역사용자들은 “파업하면 납품물량이 끊긴다” “불법파업이다”며 상투적인 얘기를 퍼뜨리며 현장의 파업을 막으려 했다. 그러나 사업장교섭을 늦게 끝낸 케피코지회도 힘차게 파업을 진행하였으며 에스제이엠지회는 시화공장 조합원까지 안산공장에 모두 모여 힘찬 파업집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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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발브지회 | 성공적으로 파업이 진행된 후, 이기만 경기지부장은 “사업장의 우산역할을 해온 금속산별노조의 뿌리인 지역지부의 단결력과 힘을 보여주는 것이 이번 투쟁의 핵심이자 노조를 지키는 투쟁”이라며 “우리는 할 수 있다. 전국적으로 어려운 상황에도 앞장서준 간부와 힘차게 참여한 조합원들에게 감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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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피코지회 | 경기지부는 만약 경기사용자들이 여전히 금속노조와 경기지부를 무시하고 불성실한 태도를 취할 경우 다음 주에는 더욱 강도를 높여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조건준 / 경기지부 교선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