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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노조파괴끝장내자<삼겹살노조!> > 소식지/선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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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노조파괴끝장내자<삼겹살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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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기지부 작성일16-08-24 12:23 조회2,388회

첨부파일

본문

8월 24일자 매일노동뉴스 전면광고로 실은 내용입니다. 원문은 첨부파일 참고


<‘사겹살의 노조>

민주노총에서 꽤 조직력이 있다는 금속노조. 그 대부분이 자동차산업의 노동자들이다. 자동차산업은 현대기아차를 중심으로 한 생산체제를 구축했는데, 그것을 기민한 생산방식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다. 이 생산체제에 따르면 노동자들은 완성차 정규직(1), 현대기아계열 부품사 정규직(2), 그룹밖의 부품사 정규직(3), 그리고 무수한 그룹사 밖의 비정규직(4)들로 구성되어 있다.

 

<사겹살의 상태>

1겹의 완성차노사관계는 좋게 말하면 성숙한 노사관계나쁘게 말하면 ‘담합적 노사관계로 인해 재벌의 피해자 속성만이 아닌 수혜자의 위치에 있다. 2겹의 재벌계열 부품사 노조의 상당수도 마찬가지다. 4겹에 해당하는 비정규직은 완성차 사내하청비정규직 투쟁이 일정하게 소강상태로 접어들고 대다수의 부품사 비정규직들은 노조를 만들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시야 밖에 삭제된 채 존재한다.

 

<‘이 된 삼겹살>

문제는 바로 삼겹살에 해당하는 재벌그룹 성 바로 밖의 부품사 노조다. 현대차의 기민한 생산방식은 소비-생산-부품에 이르는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유기체다. 그런데 삽겹살에 해당하는 노동조합들이 기민하게 굴러가야 하는 체제를 넘나들곤 한다. 그러니 자본이 보기에는 유기체의 작동을 방해하는 암세포로 여기게 되고 제거 수술을 하려 한다. 유성이나 갑을오토텍이 여기에 해당하고 발레오, 상신브레이크를 비롯해 수많은 노조들이 작살이 났다.

 

<너무 소중한 삼겹살>

한국인에게 삼겹살이 없다면, 뭐 죽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친구와 가족이 모이고 야외라도 나갈라치면 삼겹살이 정말 좋다. 한국노조운동에서도 마찬가지다. 민주노총, 금속노조의 각 지역에서 톡톡히 역할을 해온 부품사 노조들의 역할은 소중하다. 지켜져야 한다. 유성과 갑을오토텍 노동조합이 생생하게 살아 있어야 한다.

 

<행여 삽겹살 드실 때>

삽겹살에 소주한잔 하는 순간이 있다면, 삼겹살 같은 노조들을 한번 떠올려 주시고 응원할 방법을 찾아 주셨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을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