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0일 오후 2시 안산의 공단반월교육장 4층에서 경기지부 22차 정기대의원 대회를 열었습니다.

에스제이엠 투쟁을 돌아보는 영상을 45분간 함께 보면서 올해 승리의 교훈을 되새겼습니다. 이기만 지부장은 이날 대회사에서 "바로 이자리에서 에스제이엠 투쟁승리를 위한 결의를 했었다. 승리를 일군 여러분에게 감사드리며 철탑위에 금속노조가 올라 있다. 함께 꿈을 꾸며 승리를 만들자"고 했습니다. 박상철위원장을 대신해서 격려사를 한 홍지욱 노조부위원장은 "오랜만에 승리한 경기지부와 에스제이엠을 보니 좋다"면서 "현대차 비정규직과 쌍용차 노동자들이 철탑에 올라있고 유성에서도 투쟁을 한다. 반드시 이 문제해결을 위해 전국을 돌며 투쟁을 조직하겠다. 경기지부의 승리를 전국에 확산시키기 위해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날 대의원 대회에서는 신규조합원 확대와 연대에 모범을 보인 계양전기지회와 복수노조상황에서도 소수노조로서 기개를 잃지 않고 불법파견문제등 투쟁을 하는 대한솔루션 분회가 모범조직상을 받았습니다. 에스제이엠 투쟁에서 톡톡한 역할을 한 에스제이엠 지회 비정규직(현재는 정규직) 조합원들과 여성조합원 전체가 모범조합원상을 받았습니다. 또한 두원정공지회의 오상근 조합원에게 조직사업과 연대에 모범을 보여 전체 지부조합원의 마음을 담아 모범 조합원상을 수여했습니다. 

 경기지부는 그간 집행위, 운영위원들의 토론을 통해 만든 사업평가와  2013년에는 경기노동자스타일을 만들기 위한 사업계획을 검토, 확정했습니다.

 사업계획에는 그동안 노동권이 짓밟혀 오면서 노동자들의 꿈이 사라졌다는 평가속에 "굼꾸는 노동자의 시대를 만들자"는 큰 기조를 잡았습니다. 추진사업으로는 첫째로 각 사업장을 철저히 분석해서 승리하는 노조를 만들기 위한 기획조사사업, 둘째로 조합원의 일상적 교류등 지부전체의 유기적 결합을 위한 사업, 셋째로 살맛나는 현장과 삶의 변화를 일구기 위한 사업, 넷째로 장기투쟁사업장문제해결과 구조조정 대응, 다섯째로 지역연대강화와 모법사례를 만들기 위한 사업, 여섯째로 기업지부와의 지역공동사업 등을 담았습니다.

 7기 2년차 사업예산안 및 금속노조 중앙위원 선출도 만장일치로 확정했습니다.

 2012년 투쟁승리의 기운을 모아 2013년에는 "함께 살자"는 생존을 넘어 "함께 날자"는 노동자들 모두가 꿈을 향해 나가는 한해로 만들기 위한 결의의 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