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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조 팔아먹은 영화지회. > 소식지/선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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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조 팔아먹은 영화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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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금속전북 작성일09-04-14 01:44 조회3,69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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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3일 수 십장의 팩스가 전북지부 사무실로 송달되었다. 금속노조 집단 탈퇴라는 충격적인 결과가 있기까지 그들에겐 무슨 일이 있었을까. ¤일사천리로 진행된 탈퇴부터 합의까지 영화지회는 올 초에도 이른바 ‘노사화합 선언’ 때문에 문제를 일으킨바 있다. 지부의 강경한 입장에 밀려 유야무야되었지만 이후 더 크게 다가 올 후과의 전초전이었다.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조기교섭에 들어갔다. 단 두 차례 교섭이 이루어 졌을 무렵(3월 6일) 조합에서 희망퇴직을 수용하자고 제안했다. 구조조정과 희망퇴직, 금속노조의 무쟁의를 강요하는 사측의 압박에 그대로 백기를 든 셈이다. 이것도 모자라 간부들이 앞장서서 조합탈퇴를 종용하고 이를 무기로 지부와 협상을 하려 했다. 더욱 어처구니없는 사실은 희망퇴직은 불가피하며 구조조정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말을 노동조합이 사측의 대변인 되어 이야기 했다는 것이다. 3월 10일 영화지회는 긴급 조합원 총회를 열고 위와 같은 내용의 교육을 진행하고 탈퇴서를 작성했다. 사건 후 지회장으로부터 탈퇴서를 파기하겠다는 약속을 받았으나 이후에도 보관하고 있음이 드러났 다. 12일 전북지부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입장을 영화지회에게 전달하였다. 「-조합 간부가 나서서 노조 탈퇴를 부추긴 행위는 징계 불가피 하다는 것. -금속노조 탈퇴를 조건으로 하는(지부임원이 배제된 상황에서) 회사 측과의 어떠한 간담회나 교섭도 무효임. -조합원 간담회를 목, 금 사이에 긴급히 잡을 것 이에 영화지회는 조합원 간담회 또한 열어주지 못한다는 말만 되돌아 왔다. ¤무늬만 희망퇴직?! 선택의 여지없는 퇴직강요! 영화지회는 3월12일(목) 과 13(금) 오후4시까지 명예퇴직서는 받기로 공고를 붙였다. 희망퇴직 역시 회사가 아닌 노동조합으로 신청서를 제출케 했고 13일 오전 조기 마감을 하였다. 불과 2~3일 사이에 벌어진 일이다. 조합원들이 충격에 우왕좌왕 하는 찰라, 영화지회는 일사천리로 금속노조 탈퇴까지 밀어 부친 것이다. 조합원들이 억울하고 원통해 하는 것이 여기에 있다. 믿었던 노동조합에 대한 배신과 밀실협상·졸속협상에 장단을 맞춰 퇴직까지 해야 했던 상황에 후회와 분노를 동시에 느낀다. 이것이 13일 금속노조 탈퇴라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지기까지의 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