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핸즈코퍼레이션 금속노조 가입 및 지회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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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대선 작성일14-03-19 09:23 조회3,975회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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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휠 전문업체 핸즈코퍼레이션 노조결성
금속노조 가입 및 지회 창립, 20여년 만에 노조 재결성, 3월 19일 교섭요청
자동차 휠 전문업체인 핸즈코퍼레이션에 노동조합이 만들어졌습니다. 3월 18일 오후 6시 민주노총 인천본부 교육실에서 핸즈코퍼레이션 노동자들이 모여 창립총회를 열고 전국금속노동조합에 가입하고 핸즈코퍼레이션 지회를 결성했습니다.
이날 창립총회에서 조합원들은 △지회 규칙 제정 △임원선출 △요구안 확정 및 교섭위원 선출 △조합원 행동지침과 기금 결의 등을 통과시켰습니다. 임원에는 지회장 박광일, 부지회장 한석훈, 사무장 오학진이 당선되었습니다.
핸즈코퍼레이션은 자동차 휠 전문회사로 국내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으며, 연간 1200만개(국내 680만개, 수출 320만개)의 휠을 생산하며 업계에선 점유율 국내 1위, 세계 5위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인천 주안에 1공장, 인천 서구 가좌동에 2,3,5공장 등 인천에 총 4개의 공장을 두고 있으며, 2012년 매출액 5,050억 원, 총 사원수 1300명이 넘는 대기업입니다. 계열사로는 핸즈6(경기 화성소재), 핸즈썸, 청도동화(중국공장) 등이 있으며,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지엠, 르노삼성, 지엠, 폭스바겐, 포드, 스트키 등 11개사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핸즈코퍼레이션은 대기업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주야 12시간 교대로 인한 장시간노동과 고열작업으로 인한 항시적인 화상위험, 식사시간과 휴게시간마저 제대로 없는 등 노동조건은 매우 열악해 노동자들의 불만이 매우 컸습니다. 또한 작년 고정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한다는 판결이후 매달 고정적으로 지급해 오던 상여금 50%를 기본급화하면서 취업규칙 변경 서명을 강제적으로 실시한 바 있습니다.
조합원들은 노조 결성 이유에 대해 “식사시간이 겨우 30분밖에 되지 않는데 식당까지 가는 왕복시간을 빼면 밥을 입에 들이부을 정도로 초고속으로 먹는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실토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식사시간마저 쉬지 않고 공장을 돌리는 바람에 점심시간에는 5명이 하던 일을 3명이 할 정도로 일이 빡세 이직률이 높다”고 말합니다.
이날 선출된 박광일 지회장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의 권리이다. 그러나 가장 비참하게 느꼈던 것은 우리가 사람인지 기계의 부속물인지 모르겠다, 사람의 권리가 어떤 것인지 분골쇄신하며 노력하겠다.”고 결의를 밝혔습니다.
한석훈 부지회장은 “산재가 무엇인지 몰랐는데 입사 8개월째 일하다 어깨를 다치면서 산재조차 제대로 신청할 수 없고, 아무도 도와주는 사람 없이 혼자 어려움을 감내하면서 왜 노동조합이 필요한지 깨달았다. 열심히 공부해서 자신과 같이 부당한 처우를 받지 않고 더 나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금속노조와 지회는 3월 19일 회사를 방문하여 노조 가입을 통보하고, 교섭에 성실히 응해 줄 것을 촉구할 예정이며, 이어 노동부를 방문해 노조 결성을 알리고, 제대로 된 근로감독을 실시할 것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또한 매일 아침 출근 인사와 매일 저녁 7시 4개 공장 각 정문에서 노조 결성을 알리고, 노조에 가입하여 노동권리를 쟁취해 나가자고 호소할 예정입니다.
두 대선 금속노조 인천지부장은 이날 창립총회에서 핸즈코퍼레이션 노동조합 결성에 대해 환영하며, “노동조합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천지차이”라고 운을 뗀 뒤 “노동조합을 만드는 이유는 사람답게 살고 싶어서이다. 지금 당장은 어렵고 힘들지만 금속노조가 곁에서 힘이 되어주겠다”며 승리하는 그날까지 힘차게 투쟁하고 함께 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한편 핸즈코퍼레이션은 1972년 동화상협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되어 43년을 맞고 있으며, 1990년초에 노동조합을 결성하였으나 와해되어 무노조로 있다가 20여년 만에 노동조합이 결성되었습니다. <끝>
- 첨부자료 : 소식지 창간호(4p), 핸즈코퍼레이션 현황자료(6p)
2014년 3월 19일
전국금속노동조합 인천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