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0일(수) ITW코리아지회 구조조정 정리해고분쇄 투쟁 선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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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0일(수) 16시50분~ ITW코리아지회 앞
마당에서 구조조정, 정리해고분쇄 투쟁선포식
진행모습
민중의례
정진홍 경주지부장은 노동자들을 선원으로,
사측을 선주로 빗대어 "열심히 고기잡아
선주에게 바쳤는데 날이 흐리고 비가 오자 바다에
뛰어내리라고 한다. 배에 물이 새는지 멀쩡한지
보자고 했지만 그냥 뛰어내리라고 한다.
바다에 빠져 죽으라는데 우리는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태영 민주노총 경북본부장은 " 우리가 어렵게
산별노조를 하는 이유는 단위사업장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ITW코리아는 사측의 정리해고
시도가 ITW코리아 직원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닌, 경주지부 전체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투쟁을 노동개악저지,
행정지침 분쇄 투쟁으로 확장시켜나가자"고 말했다.
구용본 ITW코리아지회 5구역 대의원은 "가족보다
동지들과 보내는 시간이 더 많다. 희망퇴직 실시
공고를 보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 늘 함께하는
동지들이 자리에 없다면 북적이는 식당에서 홀로
밥을 먹게 된다면 울컥하는 기분이 든다.
우리가 함께 한다면 모두 웃을 수 있을 것이다.
단결한 노동자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지 보여주자"
고 말했다.
ITW코리아지회 이웃집 다스지회 임도형 지회장은
"향후 예상되는 적자로 아이템수주 못했다는
이유로 해서는 안될 도발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어떤 연대를 해야될지 많은 고민이
들었다. 우리의 투쟁으로 받아안고 승리할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지부를 대신해 현재 ITW 코리아지회에서
함께하고 있는 김재홍 경주지부 수석부지부장은
" 교섭에서 사측에게 물었다. 67명이 해고되면
내년에 회사는 어떻게 돌릴것이냐는 질문에 사측은
아산공장에서 임시직을 받겠다고 했다. 3,4개월짜리
계약직을 고용해 자동화, 외주화 하겠다고 한다.
이미 교섭결렬을 선언했다. 결사항정 하겠다" 고
말했다.
민중가수 임정득씨의 노래공연
정석원 ITW코리아 지회장은 "박근혜정권은 자본에
충실한 일개미를 만들기 위해 노동개악을 진행하고
있다. 재벌천국 대한민국은 살아가기 쉽지 않다.
조합원들의 피땀으로 성장했고 힘들땐 가족이라던
사측이 이제는 억지로 적자라며 노동자를 버리고
있다. 임원의 무능력을 왜 노동자가 책임을 져야
하는가. 이제는 투쟁을 준비할 수 밖에 없다.
경주지부, 지회를 상대로 그 어떤 도발도 하지
못하게 만들기 위해 앞장 서겠다.며 말했다.
투쟁선포식에 참가한 연대동지들과 지회 조합원들은
마지막 행사로 희망의 불꽃을 하늘로 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