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장의 자본은 달라도, 같은 주장…임금삭감⦁구조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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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주지부 작성일21-03-30 15:13 조회309회본문
우영산업지회, 세진지회 조기 교섭 돌입… 구조조정 분쇄, 총고용 보장 쟁취할 것
코로나 19가 불러온 경기 침체와 늦은 밤 갑자기 발생한 공장 화재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다. 그런데도 파렴치한 우영산업과 세진 자본은 끊임없이 구조조정과 임금 삭감, 생산 물량의 외주화를 주장하고 있다.
경주지부 우영산업지회(경주, 천안, 광주 이하 우영산업지회)와 세진지회는 조합원의 총고용 보장과 경영정상화 촉구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우영 자본, 무능력 경영 없다더니, 구조조정 외주화 카드 꺼내
우영산업 자본은 지난달 19일 경주, 천안, 광주공장에 ▲3년간 근무 현황(결근·지각) ▲생산기여도(일수·시간) ▲근속기간, 나이 등의 가점 평가를 통해 경영상 해고 대상자를 선정하겠다는 내용을 공고했다. 우영산업 자본은 노사가 진행하고 있는 경영정상화 특별교섭을 한낱 ‘간담회’로 생각한 것이다.
우영산업지회는 공고 당일 생산설비를 멈추고 사측의 구조조정에 강경하게 대응하였고, 공고를 철회시켰다.
그러자, 우영산업 자본은 공고 철회 일주일 후(24일) 희망퇴직 공고를 재차 게시했다. 사측은 고객사 수주 물량 감소와 단가 인하로 경영정상화 방안은 사내 물량 외주화와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이유다.
우영산업지회는 ‘총고용 보장과 구조조정 분쇄’ 투쟁을 특별교섭에서 조기 교섭으로 전환하고, 7차 교섭까지 진행한 상태다.
우영산업지회는 우영산업 자본이 7차 교섭에서 제출한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하여 3개 지부(경주, 광주전남, 충남)와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세진 자본, 재해도 노동자 잘못 외주화⦁임금 삭감 강요
세진 자본은 예기치 않은 화재로 일터를 잃은 120여 명의 노동자에게 고통을 전가하기 위한 구조조정을 본격화하고 있다.
세진지회는 조기 교섭을 진행하며 도장공장 정상화, 총고용 보장, 구조조정 백지화를 요구하고, 20일부터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세진지회 도장공장은 지난 18일 새벽, 심야 근무 중 2층과 3층이 전소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 없이 화재 발생 6시간 만에 진화되었고, 화재 원인은 국과수에서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
세진지회는 화재 발생 당일부터 노사 비상대책위를 구성하고, 도장공장 조합원들이 부산과 양남 인근에서 임시 임대한 공장 생산설비에서 기존 제품을 생산하는 것에 동의했다.
세진 자본이 고용안정위원회에서 도장공장 정상화와 구조조정 없는 총고용 보장 제시안을 제출하겠다고 협의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진 자본은 화재 수습과 완성차 생산라인이 정상화되자, 고통 분담을 하자며 문자로 무급휴직을 통보했다. 세진 자본이 현재상황을 조합원들에게 전가하기 위한 계획이 본격화되면서 세진지회는 조기 교섭에 돌입했다.
세진 자본은 교섭 내내 ▲기간 없는 전 직원 임금 20%, 상여금 삭감▲임금성 복지 삭감 ▲도장공장 외주화 ▲희망퇴직 시행 등 단체협약 개악 안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