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노동자 권리 박탈하고 기업의 이윤만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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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주지부 작성일21-03-30 15:17 조회320회본문
경북지역 금속노동자 결의대회…“정리해고 중단⦁중대재해 이제 그만 !”
금속노조 경북권 지부(경주, 포항, 구미)는 3월 24일 오후 고용노동부 포항지청 앞에서 ‘살인 기업 포스코-무능력 노동부 규탄, 위험의 외주화 중단’ 결의대회를 열었다. 금속노조 경북권 지부는 수많은 현장 노동안전 문제와 더불어 포스코에 장단만 맞추는 노동부가 산재 사망사고 공범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용화 금속노조 수석부위원장은 “포스코는 지난 3년 동안 155건의 중대 사고와 21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을 동안, 자본시장법 위반에만 몰두했다”라며 “그런 범죄자를 문재인 정부는 연임을 결정했고, 노동부는 연이은 포스코 내 중대 재해에 침묵하고 있다”라며 정부와 고용노동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김용화 수석부위장은 “문재인 정부와 노동부가 끝까지 포스코에 면죄부를 준다면, 인적 쇄신을 비롯한 노동부 전면개혁 투쟁을 전개하겠다”라며, 노동자가 참여한 특별관리감독을 하루빨리 시행할 것을 요구했다.
금속노조의 요구는 간단하다. 노동부가 특별관리감독을 하고 있지만, 포스코의 내부 사정을 알지 못하는 상황이며, 30년 동안 목숨 걸고 포스코에서 일하고 있는 노동자들의 특별관리감독 참관을 허용하고, 함께 재발방지대책을 만들자는 것이다.
김태영 민주노총 경북본부장은 “노동부는 살인 기업 포스코를 상대로 제대로 된 근로감독을 끝까지 외면하기에 살인 공범이다”라며 “법과 상식을 내다 버린 노동부는 존재 가치가 없는 기관”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지난 2월 18일 예기치 않은 화재로 공장 일부가 전소한 상태에서 총고용 보장과 경영정상화 투쟁을 벌이고 있는 경주지부 박찬호 세진지회장은 “세진 자본은 화재의 책임이 노동자에게 있다는 듯이 일방적으로 문자로 휴업을 통보하고, 경영정상화 방안으로 오로지 구조조정과 희망퇴직만 주장하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찬호 지회장은 “세진 자본은 총고용보장은 말하지 않고 노동자가 다 함께 뭉치지 못하게 산 자와 죽은 자로 갈라치기를 하고 있다”라며 “총단결 총파업투쟁으로 생존권을 사수하고 이 투쟁 반드시 승리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어, 김모한 포항지부 포스코사내하청지회 롤앤롤분회장은 안전사고의 모든 책임을 노동자에게 떠넘기는 포스코를 비판하고, 노동부와 노동자가 참여하는 특별관리감독을 요구하는 투쟁사를 했다.
이날 결의대회는 금속노조 경북권지부 대표자들과 포스코 사내하청 대표자, 민주노총 경북지부 대표자들이 노동부 포항지청장 항의 면담과 노동부를 규탄하는 상징의식을 진행하고 마무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