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생존권을 투기자본에 매각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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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주지부 작성일21-01-29 09:36 조회363회본문
금속노조, 산업은행 규탄 전국 동시다발 기자회견 …“김진숙 복직과 고용안정 없는 매각 반대!”
한진중공업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이 투기자본 매각에 속도를 내면서 35년 전 해고된 김진숙 동지의 복직은 외면하고 있는 가운데 금속노조는 27일, 전국 산업은행 앞에서 “김진숙 동지 복직! 한진중공업 투기자본 매각 저지! 산업은행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산업은행 포항지점에는 금속노조 경주지부와 포항지부, 민주노총 경북본부 대표자들이 모였다.
김태영 민주노총 본부장은 김진숙 동지가 재발한 암 치료를 중단하고 지난 12월 말부터 부산에서 청와대까지 행진을 통해 이야기하는 것은 “본인의 복직 문제와 코로나 19로 해고된 수많은 노동자가 자신의 일터로 돌아가고자 하는 절실한 마음을 전하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 노동자들은 김진숙 동지와 함께 걷고 단식을 통해 그 뜻을 밝히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태영 본부장은 “친구이자 동지인 김진숙 지도위원이 마지막으로 청와대를 향해서 걸어가는 그 행진의 뜻을 산업은행은 깊이 새기고, 우리 노동자들이 더는 투기자본과 해고의 고통에 시달리지 않도록 정책적으로 적극 마련해 달라”며 호소했다.
이어 최재소 금속노조 경주지부장은 “김진숙 동지가 지금까지 노동자로서 걸어왔던 길은 많은 것을 남기고 있다. 또한, 지금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는 그 길 역시 노동자로서의 길을 남겨가고 있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최초 여성 용접공 한진중공업 김진숙 동지를 말했다.
최재소 지부장은 “산업은행은 김진숙 동지의 복직에 즉각 나서야 할 것이며, 한진 중공업이 외국 투기자본에 매각되지 않게 주도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며 산업은행이 김진숙 동지 복직과 한진중공업 투기자본 매각 반대를 촉구할 것을 요구하였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다수가 침묵하고 세상은 바뀌지 않을 것처럼 보였던 순간에 용기 내어 목소리를 낸 김진숙 동지는 보복으로 일터에서 쫓겨났다.”라고 하면서 “김진숙 동지의 해고가 35년이 지난 지금도 계속되는 한, 우리는 민주주의 완성을 이야기해서는 안 된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산업은행의 역할은 건실한 기업의 버팀대 역할이다. 부정한 기업에는 가혹하게, 작은 기업과 힘없는 노동자에게는 너그러운 존재가 되어야 한다”라며 “해고에 시효가 없다면 복직에도 시한은 없다”라는 것을 강조하면서 산업은행과 한진중공업이 열흘 뒤 청와대에 도달한 김진숙 동지를 위한 큰 결심을 할 것을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