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공업 자본, 노조탄압을 위한 용역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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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주지부 작성일20-12-17 14:24 조회995회본문
16일, 새벽 정문 봉쇄와 조합원 폭행 자행 … 지회, “폭행 피해자 보상, 기본합의서 위반 책임자처벌 ”촉구 투쟁 돌입
금속노조 경주지부와 명성공업지회는 ‘노조파괴 용역 투입 중단, 폭행 피해자 보상 및 기본합의서 위반 책임자처벌’을 촉구하는 투쟁에 돌입했다.
16일 새벽 6시, 명성공업 자본이 노조파괴 목적으로 투입한 용역들이 정문을 폐쇄하고, 명성공업지회 조합원을 일방적으로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폭행을 당한 조합원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명성공업지회 임원들은 새벽 출근 후 현장 순회를 하는 도중 수상한 무리가 정문을 폐쇄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경주지부로 긴급하게 상황 보고를 하였다.
경주지부 지역 동지들은 최재소 지부장으로부터 노조파괴 목적의 용역 투입 상황을 전달받고 한걸음에 명성공업지회로 달려와 정문에 있던 용역 경비들을 공장 외곽으로 몰아냈다.
명성공업 사측은 지난 8일 체결한 기본합의서를 토대로 ‘교섭 요구 노동조합 확정공고’를 게시하고 성실히 교섭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에 오히려 용역을 투입해 노조를 와해시키려는 구시대적은 노무 관리를 자행한 것이다.
이임건 지회장은 “사측이 지난주와는 다르게 금주에 들어서 지회 사무실과 기타 현장 개선 사항에 관련한 실무 교섭에서 노골적으로 노동조합을 인정하지 않는 발언을 하는 등 수위를 높여 왔다”라고 하면서 “오늘 새벽 사측이 ‘코로나 19의 급격한 확산으로 당사 임직원 외 16일 새벽 6시부터 출입을 금지한다.’라는 공문을 문자로 보냈다”라고 말했다. 또한, 사측은 경주지부에 같은 내용의 공문을 팩스로 보냈으며, 지회의 항의서 전달을 막기 위해 본관사무실 출입문을 내부에서 걸어 잠갔다.
사측 스스로 사무실에 관리직 노동자들을 감금하고, 지진과 화재 위험 등에 내버려 둔 것이다. 이는 노동자를 필요에 따라 쓰고 버리는 한낱 소모품으로 생각하는 경영 철학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다.
경주지부 김원태 부지부장은 “노사가 합의한 기본합의서를 깡그리 무시하는 용역 투입에 따른 모든 책임은 사측에 있다”라면서 사측을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이임건 지회장은 “부당노동행위에 쓰인 자금은 현장 노동자에게 강탈한 임금이다.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라고 책임자처벌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지회 간부들과 조합원 그리고, 지부 집행위는 사측 책임자처벌과 용역들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철야농성에 돌입해 있다. 현재 사측 대표이사는 책임자처벌은 할 수 없다는 뜻을 고수하며, 출근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