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의 되찾은 교섭권, 본격 투쟁은 지금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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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주지부 작성일20-12-02 10:56 조회500회본문
금속노조 경주지부 청우지회(이하 청우지회)가 2011년 7월 한국노총 산하 청우노동조합에 교섭권을 빼앗긴 지 9년 만에 교섭 대표노조 지위를 확보했다.
경북지방노동위원회는 지난 27일 노조 경주지부와 청우지회가 제출한 ‘주식회사 청우 과반수 노동조합에 대한 이의신청’에 대하여 심문을 열고, 당일 저녁 8시에 ‘교섭 대표노조 인정’ 결정을 통보해 왔다. 결정문은 조속한 시일 내에 도착할 예정이다.
청우지회는 그동안 교섭 대표노조가 되기 위해 오랫동안 준비했지만, 청우 자본과 청우노동조합이 비조합원과 관리직 직원들이 금속노조에 가입하지 못하도록 일삼은 부당노동행위로 번번이 실패할 수밖에 없었다.
노태현 청우지회장은 “복수노조 사업장에서 교섭권을 되찾기 위해서는 자본과 친기업 성향의 노동조합이 자행하는 조합원 수 불리기와 부당노동행위 여부를 파악하고 무력화시켜야 한다”며“그동안 소수노조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앞으로 교섭 대표노조로서 해야 할 일들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라며 변화된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노태현 지회장은 “지금 현장에서 비조합원과 관리직 직원 할 것 없이 금속노조를 응원하고 있다”라고 하면서 청우지회가 9년 만에 교섭을 진행하는 만큼 “지역 동지들의 많은 관심과 연대로 꼭 승리하겠다”고 투쟁 결의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