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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주지부 작성일21-04-22 09:53 조회311회본문
세진지회 20일, ‘구조조정 철회 합의’… 명성공업지회, 21일 ‘2021년 임단협 조인식’
세진지회의 ‘구조조정 철회, 경영정상화 및 고용 안정 쟁취’ 천막농성 33일, 5일간의 파업 투쟁이 마무리됐다.
세진지회는 사측의 요청으로 20일 오전 8시 30부터 11차 보충 교섭을 진행하였다. 노사 양측은 수차례 정회와 속회를 반복하였고, 경영정상화 방안이 담긴 보충교섭 일부에 대해 의견접근을 하였다.
노사가 합의한 경영정상화 방안은 ▲구조조정 철회 및 이후 재시행 금지 ▲노노간, 노사 간 갈등 유발에 대한 대표이사 사과 ▲도장 라인 정상 급여 지급 및 고용보장 ▲상여금 및 복리후생비 일부 유보 ▲경영 자금 계획 확정 시 노사 협의 등이다.
지난 도장공장 화재(2월 18일) 이후, 천막농성 33일 동안, 세진 자본은 단체협약을 무시한 채 무리하게 시행한 두 번의 희망퇴직으로 50여 명의 조합원을 비롯한 사무직 노동자가 일터를 떠나야만 했다.
보충교섭에서 최재소 지부장은 “오늘 의견접근(안)과 관련한 도장공장 조합원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할 것”과 “통일 요구안과 남은 보충 교섭이 다뤄지는 12차 교섭에도 성실히 임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세진의 미래 전망과 대표이사로서 의지를 현장에 보여 줄 것을 재차 강조했다.
박찬호 지회장은 “지난 1년간 쌓아왔던 노사신뢰 관계가 한순간에 무너졌다”라면서 “오늘 이후 대표이사가 보여주는 의지에 따라 무너진 노사관계가 다시 회복될 것”이라고 당부와 우려의 말을 전했다.
명성공업지회 첫 단체협약 체결
2021년 4월 21일 명성공업지회가 지난 2020년 12월 7일 금속노조에 가입한 지 4개월 만에 첫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명성공업지회가 단체협약을 체결하는 과정은 순탄하지는 않았다.
명성공업 자본은 지회설립 직후 12월 8일 단체협약을 위한 기초합의를 했지만, 일주일 후 용역를 동원한 출입금지, 기초합의서 위반 등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했다.
용역경비들은 관리직을 제외하고 금속노조 간부들과 지회 조합원의 공장 출입을 막았다.
그 과정에서 한 조합원이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다른 조합원들은 합의서 이행과 책임자처벌을 요구하며 16일간의 현장 사수 투쟁과 기자회견, 출퇴근 선전전을 비롯해 1인시위 등을 지역 동지들과 진행했다.
이후 명성공업 자본은 ‘명성공업 정상화 합의서’를 작성하고 1월 15일부터 첫 단체교섭을 시작했다.
지회는 열다섯 차례 교섭 끝에 사측의 미온적 태도에 교섭 결렬을 선언하였으며, 지회 조합원들은 3월 22일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찬성률 97.36%로 첫 단체교섭 투쟁 승리에 대해 강한 의지를 보여주었다.
조합원들의 의지와 단체행동을 통해 4월 9일 명성공업지회 첫 임금 및 단체교섭에 대해 의견접근을 이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