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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주지부 작성일21-04-09 11:54 조회299회본문
금속노조 2021년 투쟁선포식…산업전환협약 쟁취, 산재보험제도 개혁 촉구
“함께하자! 산업전환 협약, 산별 노조할 권리, 해고금지, 사회안전망 쟁취, 비정규직 철폐, 교섭창구 단일화 폐기”
금속노조가 4월 7일 오후 울산 근로복지공단 본부 앞에서 ‘2021년 금속노조 투쟁선포식’을 열었다.
전국에서 모인 투쟁선포식 참가자들은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4개 구역으로 나눠 집결해 안전하게 투쟁선포식을 치렀다.
금속노조는 코로나19로 급격히 빨라진 산업 전환기에 노동자를 배제하지 않는 정의로운 산업전환을 2021년 교섭과 투쟁의 공통 요구안으로 삼았다.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자본은 코로나19 여파의 고통 분담을 노동자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라고 발언했다.
김호규 위원장은 “어렵게 만든 단체협약이 산업 전환기에 휴짓조각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면서 “임금 인상보다 산업전환협약으로 일자리를 지키자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완성차 지부를 대표한 김성갑 한국지엠지부장과 지역지부를 대표한 윤장혁 울산지부장은 한목소리로 촛불 민심을 배반한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고, 노동조합과 노동자가 주도하는 정의로운 산업전환을 위해 금속노조가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 발언하였다.
이날 투쟁선포식에 울산 현대호텔 옥상에서 불법파견 철폐와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며 고공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전영수 현대중공업지부 사내하청지회 사무장과 이병락 대의원이 영상으로 함께했다.
투쟁선포식을 마친 금속노조는 같은 자리에서 ‘산재처리지연 근본대책 촉구, 산재보험 제도 개혁, 근로복지공단 규탄, 금속노조 결의대회’를 연달아 진행했다. 노조는 이날부터 공단 앞에서 농성에 돌입했다.
산업재해 노동자는 업무상 질병을 인정받으면 치료비와 그 기간 동안 일하지 못할 때는 휴업급여를 산재보험에서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지연되는 산재처리로 인해 제대로된 치료와 보호를 받아야할 노동자들은 해고와 생계 파탄에 시달리고 있다.
금속노조는 수차례 근로복지공단에 문제를 제기하고, 한 달 넘게 전국의 근로복지공단 지사를 돌며 산재처리 지연의 문제를 제기했지만, 아무런 해결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김동성 노조 부위원장은 “산재처리 지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조는 할 수 있는 투쟁은 다 했다”라며 “공단은 노력한다는 말만 되풀이할 뿐, 개선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결의대회는 붉은 천을 근로복지공단 앞 곳곳에 묶는 상징의식 후 마무리되었다.